지나가는 행인들 90%가 민주당 외면

(서울=종합뉴스) 이원욱 기자 = 8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민주당 확대간부회의가 열렸지만 지나가는 행인들 95% 이상이 얼굴을 돌렸다. 최소한 10%는 민주당 쪽을 바라봐도 성공할까 말까 한데 행인들 거의 모두가 고개를 돌리고 있으니 이는 민주당 잡아먹는 확대간부회의이지 무엇이냐? 2013.8.8 o[email protected]

(서울=종합뉴스) 박선유 기자 = 민주당이 시청앞에서 8일째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관심이 저조한데다 예기치 않은  '대형 이벤트'가 발생, 초점이 분산되어 효과 커녕 손해가 크다는 볼멘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의 `1차전'이 열리는 날은 오는 14일. 공교롭게도 이날은 중단됐던 제7차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재개되어 시선이 그 쪽으로 집중될 게 뻔하다.

청문회가 열리지만, 개성공단의 운명이 걸린 남북 실무회담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게 뻔하므로 이런 판국에 누가 청문회에 귀를 기우리며 천막당사에 한눈을 팔겠냐는 것이 민주당 내부의 여론이다. 

그래서인듯 민주당은 초조한 분위기가 역역하다. 청문회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으로 나오지만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8일 "어제 오후 3시에 첫 청문일정을 14일로 발표했는데, 불과 3시간만에 남북 실무회담 일정이 같은 날짜에 잡혔다"며 "이건 우연이 아니라 악연"이라고 말했다.

지지도가 바닥권으로 주저앉은 민주당이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장외로까지 끌고가 인기회복을 노렸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하늘이 등을 돌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타이밍' 이 적중타를 쳐 주지 않는다.

지난 대선 때도 타이밍이 물 건너갔다. 문재인 후보측에서 중요한 행사를 계획하였는데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중요한 발표를 하는 기자회견을 갖어 관심이 그 쪽으로 기울어 버렸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며 하늘을 원망하였다. 민주당은 하늘을 원망하기 전에 국민의 뜻이 즉 하늘의 뜻이라는 철칙을 깨닭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