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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팽형이라는 형벌이 있었다. 사형의 일종이지만 실제로 죽이지는 않고, 불을 지피지 않은 가마솥에 들어갔다 나옴으로써, 죽은 것 취급되어 평생 누구와 만나지도 못하고 집에 쳐박혀서 죽은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형벌을 말한다.
이 로또복권이라는 것이 현대판 팽형인 것이다. 인생역전이라는 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지금 어찌 지내고 있는가?
친구도 다 떨어져 나가고, 불안한 마음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누구를 함부로 만날 수도 없고, 그야말로 죽은 것과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과연 인생역전이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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