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반미냐, 이것이 친북이냐 2004.09.13
“반미 친북”의 구호를 외치며 6.25가 무엇이었는지 전혀 모르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노무현 씨는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그 이후로도 계속 반미 노선을 고집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일종의 선거 공약 이었으니까. 그러나 노 씨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로는 주로 친미적 발언만을 일삼았고 미국에 대한 비판은 한마디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뿐 아니라 이라크 파병은 그가 왜 결사반대하지 않았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간다. 추가파병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미군철수를 강력히 주장해야 할 사람들이 그것만은 좀 삼가 해달라고 애원하는 꼴도 보기에 민망하다.
친북도 말 뿐이지 취임하고 1년 반이 되었건만 두드러진 친북의 업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국보법이나 철폐하는 그것이 무슨 친북이냐. 이 정권이 국방 운운 할 때마다 화가 난다. 진정 친북으로 나가려면 국군은 해산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국방부가 주한 미군 감축에 대비하여 후방전력 및 예비전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친북의 입장에서는 거론해서는 안 될 과제이다.
사람은 말 한대로 해야 사람이고 지도자는 더욱 그러하다. “반미 친북”을 교활하게 활용하여 집권한 뒤에는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는 것인가. 두고 봐라. 역사는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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