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세력에 대한 음해는 돈 문제를 금기시하는데서 시작된다.
동남풍 2005-03-10 22:26:44, 조회 : 30, 추천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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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저런 구실로 친목모임을 갖고 있다.
잘 아시겠지만 그 중에 회장이나 총무같은 운영진이 움직이는데는 전화요금, 교통비 등이
일반회원보다는 몇곱절 많이 든다.
그래서 인격이 별거 아니라 해도 술자리에서 "회장님 한말씀"식의 사탕발림 표현으로
조금 부추겨준다.
그런데 운영진이 아무리 애를 써도 회비가 안 모이면 친목회도 흔들린다.
최근 애국활동에 대하여 일부 사람이 금전적인 측면을 비난하는 사례를 보았다.
애국으로 돈장사하느냐며 통장번호를 게재한 것을 보고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또 어떤 사람은 "꼭 돈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돈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사례도 본다.
하긴 너무도 당연하다. 돈보다는 마음이다.
그러나 너무도 허황스럽다.
어차피 마음이 있는 사람이니 애국활동하는 것 아닌가.
여기에다 또 마음이 중요하다며 돈 문제를 미룬다면 결국 돈 안내겠다는 말을 빙빙돌려
표현한 것 밖에 더 되는가.
이는 마치 긴급히 자금을 구하러 다니는 중소기업 사장에게 "돈보다는
기업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피곤한 위로 밖에 더 되나.
기업하려는 의지는 총론이고 자금변통은 각론이다.
"애국하려는 마음"이라는 총론은 이미 확정되었다.
지금은 "자금융통"이라는 각론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무슨 "애국하려는 마음"이라는 총론을 또 덜 먹이는가.
결국 구체화 단계는 항상 잡아보지도 못하고 계획만 자꾸 세워보는 것 밖에 더 되나.
과거에 어떤 사람이 혜성같이 나타나 멸공산악회 깃발 디자인을 바꾸자고 했다.
솔직히 그것도 몇십만원은 족히 드는 일이다. 그 후 그 사람은 콧뺑이도 안 보였다.
또 어떤 사람은 회비를 징수하는데 있어서 회계감사를 두고 금액을 공표하자고 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여태껏 회비를 한 푼도 낸 적이 없었다. 그 당시에 공표했던 회비모금액은
13만원이었다.
또 어떤 사람은 회비 얘기를 자꾸 꺼내면 거부감 느낄 거라고 했다.
그 사람은 요즈음 오리무중이다.
또 어떤 애국 칼럼니스트는 애국세력의 부정적 측면을 얘기하다가 전투본이 돈을 밝힌다는 식으로
비판하였다.
그 사람도 자기 회원이나 팬에게 돈 받으러 다닌다. 자기도 어렵다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요,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거늘 어찌 그리도 돈 문제에 무심한 지.....
필자가 예전에 쓴 글이 기억난다.
"청빈"만큼 지저분한 거짓 철학은 없다고, 청빈은 상대방의 무장을 방해하기 위하여
도덕을 위장한 방해술책이라고...
선거전 같은데서도 돈은 "실탄"이라는 말로 통용된다. 이는 애국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총알도 없는 총, 계속 닦고 조이고 기름만 치라는 뜻인가.
가슴속의 양심을 지갑속의 인심으로 증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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