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변의 대가이며 즉흥연설의 명인이라지만,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한 
             말인데 아무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리라 여겨지지만 왠지 이미 신뢰
             마저 잃어버린 건 오래전 일이다.

             그 당시만 해도, 연이은 여당집권이된 이유로 며칠간 밤잠을 설칠만큼 
             애통했지만 그나마 서민대통령 출신답게 뭔가 변화가 있을거란 조그마
             한 기대마저 가진적도 있었고 더구나 부정비리만은 철저하리라 생각했
             건만.... 아뿔사, 이게 왠일이었던가! 마치 그동안 돈에 굶주려 온 사람
             들처럼 집권 초부터 측근들이 기다렸단듯이 잡혀들어 가는 꼴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 정권이 바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부턴 그동안에 감춰
             진 검은돈의 비리들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는 사실에,  혹시가 역
             시로 바뀌고 있는 현실이다. 더구나 최근엔 그 유명한 후원자에다 盧 전
             대통령의 친형까지 연루돼 있다니, 참 꼴이 말도 아니다. 진짜 패가망신
             시키려나? 어떻게 나올지 꽤나 궁금스럽다....

             예나 지금이나, 돈앞에 장사가 없다듯이 오죽하면 그 옛날부터 최영 장
             군이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란 교훈을 남겼을까.

             정말 창피스럽다!
             최고권력자인 대통령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는 채, 국정보다 돈에만 더
             신경을 썼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될지 불보듯 뻔한거 아닌가. 지금껏 벌
             써 몇 사람 째인가? 앞으로도 더 밝혀질 사실들이 있다면, 더더욱 기가
             찰 노릇이다.

             아무튼 이왕 밝힐바에 한 점 의혹없이 뿌리채 뽑아야 한다! 일부 야당에
             선 정치보복이니 뭐니 하면서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변명하지만, 그런 
             사정의 칼은 사정없이 휘둘러야함이 마땅하리라 본다. 그러지않고서는,
             국민성공시대를 이끌려고 노력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현 정부는 절
             실히 느껴야할 것이다.

             다시는 이 땅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권력에 기생해 온갖 부정비리를 저
             지르는 권력남용은 완전히 척결했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사
             법부는 사법부답게, 공무원은 공무원답게 정의로운 원칙이 바로서는 법
             치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길 바란다!

             그게 바로, 경제살리기와 함께 선진국으로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
             는 바른자세가 아닌가.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뜻이 무얼 의미하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절절히 새겨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