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무차별 색깔공세가 가관이다.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를 친북편향적 인물이라고 공격한 데 이어 KBS사장으로 추천된 정연주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에게도 같은 혐의를 씌워 무차별 색깔공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들은 빨갱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냉전의 그늘에 사로잡혀 있어야 할지 생각하니 막막하기 그지 없다.
투명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사회가 결정한 문제에까지 이런 근거없는 공격을 하다니 이 사람들이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궁금하기조차 하다.
한나라당의 의도는 명백하다. 개혁세력에 대한 흠집내기인 것이다. 아마도 개혁세력을 싸잡아 욕하면서 당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도 숨어 있으리라.
이런 식으로 가면 한나라당은 존립의 근거마저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색깔론은 이미 힘을 잃었다. 이들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것을 보면 모르겠는가. 무뇌아적인 색깔공격을 멈춰야 한나라당이 산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을 정도로 바보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9300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