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때 동원예비군들을 교육시키면서 이런 질문을 한 적 있다.
여러분!여러분들은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수의 군중은 주관식에 약하니 질문에 눈감고 손만 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먼저 질문을 한 이유는
내가 간부기 때문에 우리집안은 자연스레 군인가족이다.
그래서 우리형님에게 물어 보았다.전쟁 터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 본 적이 있다.
대답 왈
"어떻하긴 도망가야지!"
"허걱!어디로 갈건데?"
"몰라!정 안되면 땅파고라도 들어가야지!"
위의 대화에서 느끼듯이 내가 기대한 답과는 전혀 상반된 것이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 친구들도 의식이 비슷하더란 얘기다.
그래서 대다수가 그럴까하고 의문을 가졌다.
그래서 의식을 조사해 보는 것이다.
"여러분은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자발적 동원을 할 것인가?"
아니나 다를까,자발적으로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백수십명 중에
한 사람이 있었다.주변에서는 우와!또라이가!
그 사람에게 물어 봤다.왜 그런생각을 하냐고
그 양반 왈
"예전에 현역시절에 중대장이 얘기해준 적이 있는데,잘은 기억이
안나고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현대전에서는 민간인보다 군인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여러분이 전쟁이 안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설령 전쟁이 일어 난다면 도망가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왜 반드시 군에 재입대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주겠다.
첫째,내가 살아야 내 가족도 지킬수 있다.자 그럼 현대전의 양상은
어떤가?북괴전술로 5대위협중 가장 위험한 무기가 생화학
무긴데,반드시 생화확탄이 떨어진다.여러분 가정에 민수용
방독면 있는 사람 손들어 봐라!없죠.그래서 반드시 재입소 해
야 하는 겁니다.여러분들 동원물품중 불출 우순순위가
화생방 물자인 이유가 갑니까?
그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둘째 도망을 간다는데 어디로 어떤방법으로 갈건지 대답해봐라!
"어떤이는 땅파고 은둔한다.어떤이는 해외로 간다.어떤이는
무인도로 간다."고 한다.
자 ! 여러분 전쟁이 터지면 여러분이 갈 곳은 없습니다.
먼저 공중과 해상이 봉쇄됩니다.돈으로 써서 가겠다고요?
그럼 밀항을 해야되는데,여러분이 재벌이 아닌 이상 마누라를
팔아도 밀항을 못한다.안되면 무인도를 간다?조오련만큼 헤엄
치지 못하면 가다가 익사한다.그리고 동원을 기피하면,전쟁이
끝난 후 범법자가 되는데,그런 사람은 종전 후 평생을 전후
복구 사업 부역을 해야한다. 한마디로 살아남아도
인생 종치게 된다.
자 크게 위의 두가지 이유로 내 목숨도 지키고 가족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자발적 동원을 하는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해가 가는가?
자 그럼 다시 물어 보겠습니다.만약 전쟁이 일어 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발적으로 자진해서 들어 오겠다가 이번에 99%다.
나머지 1%는 이유를 물어보진 않았다.
하지만 요즘을 보면 대다수 한국민이 아직 1%가 가지는 생각이
아닐까 우려스럽다.
주적을 끼고 있는 나라에서 안보라는 개념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부재되었던 시기는 오늘을 사는 이 2004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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