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무현이 개찬이 고건이 동녕이 금실이 경재 어느넘이고 다 꼴뵈기 시려라
----------------------------------------------------------
" 지난 날의 과오를 들춰내서 부관참시하고 관에 집어넣는 행위가 왜 필요합
니까?" 경제 챔피언은 박정희 前대통령이고, 민주화 챔피언은 김대중, 김영삼
前대통령입니다." (본분 중에서 발췌...)
다요기: 민주당 한화갑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에서 만약, 고건씨가 민주당에 합류한다면 적당한 시기와, 김경재 전
의원은 어떤 역할을 하시리라 생각하시는지?
김경재: 한화갑 대표가 사당화 하고 있다란 비판도 있고, 민주당의 체제
개선을 선행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구나 하는
기대심이 있을 때 고건씨가 들어오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겁니다.
고건 前총리께서 민주당에 조인을 하면서 기득권을 가지지 않고 국민중심당을
붙이면 이건 굉장한 폭발성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역적으로도 서울,
충청, 호남의 지지세력이 국민중심당까지 붙일 수 있는 방법은 시기상조지만
그 나름의 정치적 제스쳐는 보이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두 개의 유리한 것 중에 둘 다 밀리기 시작하면 한 없이 밀린다. 한
나라당이 구청장까지 다 차지하게 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지방선거는
대선하고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대선과 불가결의 관계가 있는 것임을 주지
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고 봅시다. 직접적으론 아무 관계가 없지만, 제가
하려고 하는 것도 언저리에 있는 자그마한 정치적 제스쳐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요기: 서울시장의 뜻을 품고 나섰으니 만큼, 비밀이라고만 하지 마시고 정책
이나 공약 하나만이라도 밝혀달라!
김경재: 그럼, 한가지 얘기를 하겠습니다. 교통문제를 해소한다고 하면, 다들
도로를 만드는 등의 '확충'만 이야기 하죠? 볼까요? 원거리에 있는 사람이 출,
퇴근을 하기 위해서 거리로 몰려 나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비단,
도로를 뚫고, 버스를 늘리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집에서 일하는 곳을
가깝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헌 빌딩을 리모델링 해서 거주지로 바꾸는 겁니다.
세로, 빌딩을 올리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죠? 그렇게 하면 교통문제도 상당부분
해소가 되고, 특히 저녁에 도시가 공동화 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다요기: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복원'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간단하게 밝혀주시죠.
김경재: 청계천의 덮개를 벗겼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청계천을
개발해 줘서 매우 고마워요. 어떻게 보면 청계천도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하지
않는 겁니다. 그 아이디어에 나는 이런 걸 첨가하고 싶어요. 역사적으로 존경을
받는 분들, 의미있는 일을 하신 분들의 업적과 인물을 조형물로 만들어 넣는 거
예요. 이렇게, 좋은 일에는 플러스 알파, 또 플러스 알파 해야 하는 거예요.
다요기: 얼마전, '행정도시 합헌'이라는 헌재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재: 행정도시에 대한 아이디어는 민주당 정강정책에 있었던 것입니다. 대전에
특허청, 중소기업청 등을 이전하는 방안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어야
할 필요가 굳이 없는 것에 한해서는 대전 지역에 가서 할 수 있겠지만, 이게
나중에는 어이없는 천도개념으로 바뀌더라구요. 역사적으로 봐서, 수도를 남쪽으로
옮겨서 잘 된 적이 없다는 것 이건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다요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고 난 이후에 과거사 청산이 그야말로 가열차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장인.장모의 과거도 명확히 해명하지 못하
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과거사 청산이 의미가 있을까요?
김경재: 기준이 잘못됐어요. 독립운동 했을 시절에 중도적인 사람들, 여윤형씨,
조소환 이런 사람들에 대한 공과는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41-48년 사이
에 당시 78%의 사람들이 사회주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건 또 불가
피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해방 후의 좌.우익의 갈등문제를 북한의 민족해방
논리를 가지고 보기 시작하면 우리는 뭡니까? 아주 우습게 되버리지 않겠어요?
그 쪽의 해방논리에 대해서도 나는 이해하려고 해요. 상황논리로 보면 그 쪽에서
출세하자면 그렇게 해야겠죠. 그러나 이데올로기 시대는 소련의 붕괴로 끝났고,
중국은 가부장적 독재주의 찌거기가 남아있을 뿐이죠. 내가 북한을 갔다와서
공.사석에서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왜냐면, 남.북교류를 원활하게 시키기 위해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논리였조. 인민을 먹여살리지 못하는 기아와 곤궁상태로
방치하는 정권이 어떤 아름다움으로 가장했다 하더라도 정권연장차원에서 이용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친일을 했던가, 반민족 행위가 있던가 하는 당사자라면 비판하고 정죄해야겠지만
그 아들, 딸들은 그럴 이유가 없어요. 이게 일종의 연좌제란 말입니다. 과거사타령
하는 것에 대해서 일제시대를 지나치게 대하면 그 스스로가 대상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다요기: 과거사 청산 중에 특히, 박정희 前대통령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
루는 듯 합니다. 이 점에 대해 짧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경재: 우리나라는 IMF를 극복하고, 식민지로서 민주주의 달성했고,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저력과 끈기 그리고 능력을 갖춘 국가이고 또 국민
이란 얘깁니다. 그렇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 측면에서는 김대중, 김영삼 前대
통령을 들수 있고, 경제적인 챔피언으로는 단연, 박정희 前대통령이 존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정희 前대통령에 의해 '망명가'가 되는 등 많은 피해를 겪었
지만, 대체 뭐하자고 과오만을 캐내는 겁니까? 그런다고 현실이 바뀝니까? 인정
할 건 인정하자 이거예요. 박근혜 대표도 그렇습니다. 그 분은 아버지에 대해
책임질 자세를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사 문제를 지나치게 다루는 건 분명히 좋지 않아요. 부관참시 하고, 다시
관에 집어넣는 행위가 역사적으로 필요할 이유가 없어요. 어느 누군가가 분명
히 그랬습니다. 자신도 그렇게 당할 수 있다고. 서로, 화합하는 차원에서
해야 합니다.
다요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관한 이야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 정권의
호남민심 달래기의 한 방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지?
호남민심 달래기용일 수도 있을 겁니다. 더더욱, 지방선거 전에 기차 타고 평양
간다면 열린당 쪽에 선전효과를 선물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지방선거 문제있다고
막는 것도 문제 있어요. 그와 비슷한 사례를 이야기 하자면, 2000년 선거 직전에
정상회담 카드 꺼냈지만 재미 못 봤어요.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80세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투석을 강행하고 계십니다.
그런 분이 민족통일을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숭고한 자세로 하는 것을 지방선거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나, 김경재는 못한다는 얘깁니다.
다요기: 김대중 前대통령의 의중에 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들어있다란 분석도
시중에 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그리고, 연방제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경재: 노코멘트입니다. 다만 김대중 前대통령에 대해 한말씀 더 드리자면,
평생을 그렇게 빨갱이라고 오해 받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
그것은 존경한다는 얘깁니다. 경의선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복원했고, 나는 2만
그루의 나무를 그 주위에 심었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자기가 연결시킨
경의선을 타고 평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왜 없겠습니까? 여러분들도 그것을 너무
노무현 정권과 연계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노구를 이끌고 자신이
닦은 길 위를 기차 타고 달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인간적인 차원에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요기: 노무현 정권의 대북지원이 퍼주기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일
을 위해 그럴 필요가 있느냐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경재: 저는, 이 통일문제에 대해서, 통일이란 단어에 대해 너무 환상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남북공존시대를 제창하는 사람입니다. 남북이 같이
어울려서 사는 것이지 꼭 통일을 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이죠.
우리가 중국 상대하듯 북한 상대하면 됩니다. 북한의 체제가 변했다고 하면 또 그
대로 상대하자 이겁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남북이 공존하는 시대가 필요하다면 10년 20년 또는 그보다 더 길게
가더라도 그냥 살자 이겁니다. 섞어도 무방할 때, 섞어서 더 좋을 때 그 때 섞는
것이 억지로 섞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얘깁니다.
(김경재 前의원 인터뷰 2부 끝.)
다요기 특종취재단. (www.dayogi.or.kr)
18703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