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개정이라?
보나마나 여야가 약속이나 한듯 만장일치로 통과될 게 뻔하다.
마치 상생정치나 한것처럼, 사이좋고 의좋게 동료애마저 느끼면서
언제 폭력국회를 치렀는지 헷갈릴 정도로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가
슴에 단 금배지까지 빛을 내면서 흐뭇해할 걸 상상하노라면 괞스리
저녁굶은 시어머니마냥 심술이 가득할 수 밖에 없을 게다.
그도 그럴것이, 곧 닥칠 총선과 대선을 앞둔 후보들의 열띈 경쟁속
에 실과 바늘처럼 늘 뒤따르는 게 정치자금이 아니 겠는가. 돈이 많
으면 많을 수록 좋아하는 건 후보들의 심사인 걸 너무나 잘 알기에
그들은 누구할 것 없이 모두 찬성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지만, 정
말 너무 속보이는 짓거리다.
근데 어쩌나... 자칫하다 돈선거로, 후보들의 능력보다 돈맛으로 꼬
여드는 표꾼들에 의해 또다시 뒷걸음질칠 정치문화가 형성될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돈과 연관된 사안엔, 언제 성난 뿔소처럼 싸웠냔듯이 여
야를 불문하고 누구나 순한 양처럼 변하는 것 같아 그 또한 신기할
만큼 희안하다...
하지만 변하라!
어떠한 이유와 고충이 따를지라도 변해야 한다. 돈하고 무관한 정치
인이야말로 만인에 오를 숱한 네거티브에도 정정당당할 수 있으며
만인에 의해 절로 존경받는, 이 시대 온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
른정치인들의 자화상이 되지않나 싶다.
그러기에 정치자금법 개정에 연연하지 말고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선진국처럼 위풍당당하게 떳떳이 나설 수 있는 그런 멋진 맑고
맑은 정치인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을 전해 본다.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