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강철교가 붙은 동네에 산다.
가끔 열차로 군장비를 실어나르는 것을 본다.
예전에는 천막같은것으로 덮어서 날랐다.
아마 보안상 어떤 장비인지 모르게 하고 또, 눈비나 먼지같은것으로 부터 보호하려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대충보면 105mm 정도 되겠다, 탱크다 장갑차다 다 안다.
요즘엔 덮지 않는다. 또, 예전엔 반드시 밤에만 수송을 했지만 요샌 낮에도 수송한다.
며칠전에도 군장비를 실어나르는 것을 봤는데, 군장비수송은 항상 강남에서 강북쪽으로 가는 거였다.
그런대 이번엔 강북에서 강남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보니 험비지프가 보였다. 미군 장비였다. 장비들은 모두 깨끗한것이 새것이거나 새로 도장을 한것 같았다.
미2사단이 남쪽 평택인가 어디로 간다던데, 아직 부지가 정해지지 않은것으로 아는데 벌써 장비부터 나르나 ?
암튼, 남쪽 배치인지...
아직 부지가 확보되지 않았다면 배나 비행기로 실어나르려고 평택이나 군산쪽으로 가는 것일것이다.
미군 철수든 남쪽 배치든 확실히 진행되고있었다.
난 보면서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뻔했다.
그렇다고 내가 미군철수에 목메단 김정일개씹종자 똘마니는 아니다.
난 차라리 미군이 철수하면, 미국이 대북정책에 있어서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머저리 양아치 새끼들같은 남한의 집권층과 종북세력들에게 냉정한 국제정세를 가르쳐줄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의 동맹이 깨졌을때,,,
중일러 어느나라도 한국을 존중해주지 않을것이다. 설움이란 당해보아야 알지.
예전 같으면 이렇게 저렇게 말이라도 해보겟지만...
지만원박사 말대로 이젠, 현실이 깨닫게 해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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