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남한 내 종교인들부터 조그만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빨갱이들이란 빨갱이는 모두 기어 나왔다.

다음은 민주주의 후퇴를 모토로 들고 나온 시국선언이었다. 촛불집회가 반미운동이라면, 이것은 분명한 반(反) 이명박정부 투쟁이었다.

대통령을 ‘쥐박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한 시국선언은, 그들이 주장한 ‘민주주의 후퇴가 절대 아니라’는 역설의 진실만을 남기고 마감되었다. 대통령을 쥐박이라고 놀리는, 당당하게 정부를 반대하는 집회가 있는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할 리 없다는 역설의 진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국선언에서 종교인과 예술인, 문학가들조차 가담하였음을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하게 목격하였다.

이 두 차례의 빨갱이들 행사는 그 모든 빨갱이 가담자들의 정체를 밝히는 결과를 낳았다. 김정일은 훗날 유사시에 써먹을 인적 자원(예를 들면, 군과 경찰 즉 노조를 허락하지 않은 집단 내 빨갱이)만 남기고 모조리 정체를 드러내게 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적어도 80%에 이르는 대한민국 적성(敵性) 빨갱이를 알게 된 것이다. 만약 찾고자 하였다면,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를 만큼 많은 빨갱이들이었다. 김정일 덕분에 우리는 너무도 쉽게 그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김정일의 선물을 고맙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천안함 침몰로 인해 대한민국 내 빨갱이들의 위상은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다. 그동안 그들이 주장한 민주며 통일이란 말이 모두 허구로 드러난 것이다.

그들은 김정일의 노예, 김정일의 전사(戰士)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김정일이 가르쳐준 빨갱이들을 모조리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소소한 작은 일로 두 차례에 걸쳐 써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남한 내 빨갱이들이란 결국 김정일의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

6.26 휴전회담 당시, 남한에서 그토록 치열하게 후방전선에서 싸우던 빨치산은 김일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포로를 석방할 때, 김일성은 빨치산을 거두지 않았다. 그리하여 지리산 빨치산은 1963년 정순덕이 체포되는 것으로 끝난다. 1950년 6.25부터 무려 13년 세월이다. 김일성은 휴전회담에 걸림돌이 될까봐 이들을 버려버린 것이다.

지금의 빨치산은 친북빨갱이들이다. 그들의 정체와 친북빨갱이 활동은 두 차례 사건으로 인해 모조리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은 김정일의 소모품이었던 것이다.. 빨치산은 김일성의 소모품이었고, 김대중 이후 친북빨갱이들은 김정일의 소모품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가련하지만, 민족의 역적인 이상 대한민국을 위하여 모조리  척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