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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님, 이 상황이 부끄럽습니까?

이은노(dld***)      2015.12.18 11:33:43

정의화 국회의장님!

오늘 기사를 보니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흔들리고 있는 작금(昨今)의 상황에서 한없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고요?

한마디로 말해서 2년 가까이 그 높은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아서 아무런 의정발전도 이루지 못하고 여야합의된 안건에 대해서 방망이질만 한 것 외에 부끄러운 지경까지 이렇게 왔으면 의장님이 자초한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까?

솔직히 말해 봅시다!

의장님께서 대한민국 국회의장직에 있으면서 국회의정발전을 위해서 이룩한 것이 무엇이며 국회가 국민을 위해서 한 것이 무엇입니까?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각종 정책에 대해서 법안으로 뒷받침 하기는 커녕, 오히려 새밑년을 비롯한 야당은 정부와 대통령의 발목만 잡고 늘어지고 의장님은 거의 수수방관하다시피 운영되어진 국회 아닙니까?

공무원 연금개혁법안이 그랬고, 대통령 거부권이 발동된 국회법개정안이 그랬으며 지금 수십만 청년 일자리 창출과 세계적 경제위기상황에서 그 위기를 사전에 극복하고자 각종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 대테러방지법 등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서 귀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습니까?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은 내몰라라 하면서 국회의원 세비, 수당 인상은 국민들도 모르게 밤도둑늠 마냥 슬그머니 그러면서도 재빠르게 잘도 처리하더군요!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국민들이 위임한 그 높은 자리에 앉아서 도대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그 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 말입니다.

선거구획정법안 직권상정이 국회의원 밥그릇 챙기는 일이라고 한 말이 저속하고 적합하지 않은 표현이라구요?

그것이 국민의 직접적인 삶과 연결된 경제활성화법 보다 우선이라는 의장님의 사고방식 자체가 의장님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괴물로 인하여 야당이 반대만 일삼는 행위 때문에 정작 민생법안들이 수년째 국회에 계류되어 있고, 그로 인하여 민생은 도탄에 빠져 있는데그런데도 다수결의 원칙을 무시한 국회선진화법을 두고도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흔들리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한없이 부끄럽다"고요?

의장님이 그 자리에 왜 앉아 있습니까?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 슬기롭게 처리하라고 국민들이 위임을 통하여 앉혀 놓은 자리 아닙니까? 그런데도 의장님은 2년 동안 국민을 위하여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해 왔길래 그리 혼자서 고고한 척 하고 계십니까?

지금 의장님의 눈과 귀에는 이 나라의 경제위기가 태평천하같이 보입니까?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못하여 청년백수가 수십만명인데 의장님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청년백수들의 원성이 귀에 들리지도 않습니까?

귀족노조원들 때문에 실업자와 비정규직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의장님의 눈에만 보이지 않는가 보군요?   

지금 이 상황을 한없이 부끄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이 상황까지 왔는지를 뒤돌아 보시고 그래도 자신없고 부끄럽다면 그 자리에서 미련없이 떠나십시요! 

지금 국민들은 의장님께서 몸 담고 있는 국회를 해산하라고 요구합니다.

왜 자신도 없고 부끄러워 해야 하는 그 자리에 연연하며 계속 앉아 계시려 합니까?

의장님은 부끄럽기만 할줄 모르겠으나 국민들은 국회 때문에 복통이 터집니다.

그만, 물러 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