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서 단추를 잘못 끼우신 걸 후회하게 될 날이 반듯이 올 것입니다
전 부추연에선 글 남기길 꺼리는지라 오늘은 여기서 접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멋진 토론을 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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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우'님을 아실 것입니다. 과거 그 분께서 노사모에 가입하셨을 때, 제가 나서서 반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녹우님의 정체성에 합당하지 않은 행동이었고, 그것은 가능하지도 올바르지도 않은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지요. 수십년의 세월속에 형성된 그 사람의 가치관이 일순간의 감정으로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후 녹우님은 역시 노사모에선 적응하지 못하시더군요. 다시 보수공간으로 돌아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사람의 생각과 신념은 강요나, 한사람(대통령)의 실패로 뒤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을 나서서 비판하기엔 한나라당이라는 몰상식의 실체가 아직도 너무 견고하게 버텨내고 있기 때문이고, 거기에 제가 심증적으로 지지하는 민주노동당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속의 변화의 흐름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단한 내부투쟁 속에서 조금씩 변화되는 것이고, 그런 속에서 한나라당도 변화의 몸부림(6.15남북회담의 인정 등)으로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리고 있습니다.
전 님께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은 님의 소중한 신념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이곳에서 꾸준히 주장하는 것은
'전쟁 반대'
'전라도에 대한 차별인식'
'것핏하면 나오는 빨갱이 딱지 붙이기'
정도만 절제해 주신다면, 건강한 보수와 개혁적 보수가 만나 한 판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님은 그정도의 상식은 가졌던 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김성'같은 정신병자들이 건강한 보수의 얼굴에 얼마나 흙칠을 하고 있는가만 판단하셔도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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