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참교육’ 초심으로 돌아가야
[국민일보 2007-01-30 00:14]
작금의 전교조 이미지는 불법행위를 일삼는,저급한 이익집단이다. 좌편향으로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해(危害)하며,평등지상주의 교육관과 정치투쟁으로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는 조직이란 비판을 사회일각으로부터 받고 있다. 1989년 창립 당시의 순수성은 온데간데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전교조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교원평가제 및 차등성과급 지급에 반대해 집단연가 투쟁을 벌인 전교조 교사 2286명 전원에 대해 징계 또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교원 징벌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특히 그 이전 연가투쟁에 참여한 적이 있는 교사 1만8000여명 가운데 11명만 징계받은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조치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정부가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다는 느낌이다. 교육부는 김대중 정권 초기인 1999년 전교조를 합법화했으며,이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대응으로 일관했다. 노무현 정권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사이 전교조의 일탈행위는 잦아졌고,결국 대다수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당하기에 이르렀다.
정부의 이번 대응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평가한다. 또 전교조로 인해 학원이 정치투쟁장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아주 적절한 조치다.
전교조는 징계무효를 선언하고,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래서는 안된다. 국민 다수가 교육부에 박수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전교조는 차제에 행동노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 참교육을 지향하겠다는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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