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민심은 이회창으로 정해졌다.
며칠 전 전북 진안 마이산(馬耳山)과 전남 옥과 설산(雪山)에서 후배들이 찾아와 점심을 하고 나오다 식당 앞 담벼락에 붙은 후보들의 벽보를 보면서 잠시 선거가 화제가 되었다.
정치는 물론 선거에도 전혀 관심 없는 마이산과 설산의 두 후배가 하는 말이 “저놈은 깜도 안 되고 이놈은 너무 썩었다”는 것이다.
“나라를 말아먹고 개망신만 시킬 도적놈들”이라는 후배들에게 그럼 누가 쓸 만하느냐고 물었더니 12명 가운데 인물은 “이회창”뿐이라고 말했다.
엊그제는 읍내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 갔다가 우연히 민주당과 통합신당후보들의 선거운동을 하는 후배들을 만나 요즘 어떠냐고 물었더니.......
민주당은 사실상 전멸이고 정동영도 전북은 몰라도 광주와 전남에서는 예전(김대중과 노무현)의 반타작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 광주와 전남에서의 판세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투표함을 까봐야 안다는 전제가 붙었지만 사실상 정동영과 이회창으로 양분되었다는 것이다.
부연하면 정동영은 김대중과 노무현에게 철저히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등을 돌린 민심 속에서 그래도 정동영을 찍어야 한다고 애걸하고 있고 이명박은 부패와 수구로 낙인 되어 최악의 상황이란다.
어제는 소주를 사러갔다가 대전에 살고 있는 아들내외와 직장에 다니는 딸을 만나고 왔다는 가겟집 아주머니의 얘기를 들었는데 대전에서는 특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회창을 찍어 개판이 돼버린 나라의 체면을 살려야 한다고 난리가 났단다.
한마디로 대전에서는 이회창이 아닌 다른 후보를 들먹이면 부패세력에 빈대 붙어 사는 양아치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며칠 전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인 사탄이라며 기독교에서 내세운 장로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목사의 얘기까지 종합해 보면 이미 민심은 이회창으로 정해졌음을 알 수 있다.
부연하면 위 네 가지 여론의 결론은 썩은 생선보다 더 더럽게 썩어버린 이놈이 당선되면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공화국이 되고, 깜도 안 되는 저놈이 당선되면 나라가 다시 혼돈의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대법관과 국무총리를 역임 국정의 경험까지 두루 겸비한 이회창을 찍어 무너진 국기를 바로세우고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라 그동안 나름대로 노심초사하면서 이회창을 지지하고 있는데 대전과 광주 전남의 민심이 이회창을 선택했다는 것은 곧 이회창의 승리를 뜻하는 것이다.
진실이 죽고 정의가 죽어버린 참담한 2007년 대선에서 국민들이 이회창을 간절히 열망하는 것은.........
특정 정파의 이해가 아니다.
좌(左)와 우(右)의 다툼도 아니다.
여야의 정권교체도 아니다.
이 썩어빠진 놈의 세상을 갈아엎자는 민생들의 분노다.
망국적인 3김의 지역주의 패거리정치를 청산하고
부정부패를 일소하여
오늘의 난국을 국가발전으로 승화시키라는 열망이다.
---------------------------------------------------------성출산(聖出山)에서 박혜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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