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때 유학을 와서
20살이 넘도록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유학생입니다.
우리나라의 중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해야할 생각에
두려워서 이곳으로 왔으니 겁쟁이라면 겁쟁이겠지요.
항상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을 보며 드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아, 한국에 있으면 공부하느라 밤새야하는구나.'
'수능준비는 저절로 살이 빠지는구나.'
실제로 친구들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밤12시에 통닭을 먹어도 살이 계속 빠져서 문제라고 제게 말했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통화에서도 대화에서도,
주된 얘기는 항상 공부였고 진학대학이였고 재수하는 다른 친구였습니다.
항상 불쌍하다고만 느껴졌던 한국학생들이 요새 문득 자랑스러워졌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인터넷 뉴스로 시작되는 저이기에,
요새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뉴스를 틀면ㅡ
개념없는 한국정치인들의 횡포,
생각없는 한국의 'CEO' (2mb가 미국에서 발표했듯)의 횡포사이에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의 얘기로 행복해합니다.
촛불시위 사진이나 다른 카페의 댓글 그리고 글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들의 정치의식, 민족주의가
겁쟁이엿던 제 마음을 콕콕 찔러주고있습니다.
더더군다나 광우병같은 이슈는 한국에 가족이 있는 저에게도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저이기에,
이번 학생들의 태도는 더더욱 따듯해집니다.
미국에서 공부하신 중국인 정치학 교수님도 요샌 우리나라의 광우병을 토픽삼아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손을 들고 얘기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대다수의 광우병 동영상은 한국 학생들이라고.
인터넷문화를 발전시킨 한국의 10대들이야말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보물이라고 말입니다.
무고한 학생들을 공부만 하는 '아이들'로 만든 어른들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10대들은 어느덧 생활이 공부가 되고,
개념없는 어른들의 발언에도 서슴없이 다다갈 줄 아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된 것같습니다.
'한국'의 무지한 정치인들의 행위는
세계적으로 위생문제, 건강문제 그리고 인권문제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학생들의 태도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도 요새는 한국에서 수입되온
'소고기첨가 음식목록'에 써있던 음식 구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 곳 유학생들도 열심히 현지인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티벳문제가 전 세계를 일으킨 것처럼,
우리나라도 전 세계를 등에 지고,
우리나라의 애국심을 가슴에 품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을 다시한번만 생각해서
우리나라의 정부도 하루빨리 제대로된 결론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잠시 나와있지만 저도 우리나라의 한 국민으로써,
지키고싶은 우리나라의 자존심과 뿌리를 잃고싶지 않은 국민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우리나라의 힘들어할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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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기전에 벅찬마음에 급히 쓰다보니
문맥상 말도 안맞고 횡설수설하지만,
그래도 전 제가 지금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한국인이게 해주셔서 감사하구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여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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