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장해야 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평균소득 4만 2천불의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일 것. 똑같은 시간을 일해 봐야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 받고 사는 이 땅의 무수한 비정규직들과 비교해 무려 4~5배의 고임금 혜택을누리고 산 그분들 말임. 물론 그게 어디 수 만명의 현대자동차 노조원에게만 해당될 얘기겠는지.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이루어놓은 업적이 바로 영원한 좌파정당들의 표밭인 민노총 소속 수십만(아니 최소 1, 2백만명은 되지 않을까?) 귀족노조 식구들의 평균임금을 국민소득 대비 4~5배로 끌어 올려놓은 주신 일 아닌가. 덕분에 귀족노조들의 몇 배에 달하는 수 백만명의 100만원 이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실업자들 넘쳐나는 세상이 된 거고.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삼성이나 현대, 두산 같은 대기업들 그 이전 정권들 때나 마찬가지로 별 차이 없이 해외에서 잘만 나가고 흑자만 냈다는데 어째서 나라 안에서는 소비가 위축되고 수 백만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실업자만 넘쳐나고 그와는 또 정 반대의 세상을 사는 연평균 소득 8만불~4만물 고임금의 귀족노조들의 천국이 되었을꼬???

그러니 김대중, 노무현 정권 이후 민주노총의 든든한 물주노릇들을 하는 동시에 따지고 보면 수백만 비정규직들의 피눈물나는 희생과 국민들의 혈세 덕분에 터무니없는 4만불 고임금의 혜택을 누려왔던 민노총 소속 귀족노동자들의 고임금 문제만 해결돼도 우리나라 경제는 다시 고성장에 고성장으로 나가겠구만.

원리가 그렇지 아니한가? 아무리 경영전선에서 잔뼈가 굵고 가방끈 긴 인사들이 온갖 머리들을 굴리면서 백약을 써봐야 평균소득 1만불도 되지 못하는 수 백만명의 비정규직들과 실업자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말짱 꽝이란 얘기! 실물경제든 뭔 경제든 경제가 살아나려면 도대체 국민들이 소비들을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어쨌거나 대다수 국민들이 별 고민 없이 이것저것을 소비해 줄 능력들이 돼줘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지.

그런데 경제활성화의 기본이 되는 기본적인 소비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수 백만명의 비정규직, 실업자들만 넘쳐나는 현실에서 그를 해결할 근본적인 처방들을 내릴 결단들은 하지도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의 댓가로 그들의 4~5배나 웃도는 고임금을 받고 살면서, 덕분에 수 백만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존법칙상 허리에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방치하면서 엉뚱한 처방전들로 경제야 살아나라, 살아나라고 아무리 연극을 하고 믿어달라 떠들어봐야... 수 백만의 비정규직, 실업자 국민들에게 어쨌거나 당신들의 밑도 끝도 대책도 없는 말만 믿고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생활에 충실히 달라는 얘기나 뭐가 다를꼬?

그런데 국민의 대표들이 진짜 그걸 몰라서 못 할까? 모르긴? 경제라면 도가 튼 그들이 모르면 나 같은 소시민은 뭔 능력으로 이렇게 소상히 알고 있나?

어쨌거나 경제라면 빠삭한 전문가라는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정권이 그렇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는 사이, 천만다행이 될까 어쩔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자 오바마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의 귀족노조들의 터무니없는 4~5만불 고임금이 2만~2만 5천불이라는 상식선으로 평정되고 그 덕에 이 땅의 수백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2만불로 급상승되는 그날을 꿈꾸고 싶다나 뭐라나.

그렇게만 되다면야 비정규직이란 말 자체가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 아닌가? 노무현 시대에 목표로 삼았던 게 국민소득 이만불 시대라는데 그런 구호 아래 실현된 게 국민소득 1만 8천불에, 민노총 소속 귀족노동자들(최소 1, 2백만은 되지 않을까?) 평균임금 최고 8만 불~ 최소 4만불, 수 백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100만원 이하에다 실업자 홍수 시대였다라나 뭐라나... --

정원 35명에 교사관리, 교안관리, 서류관리(정기적인 기관제출용), 애들 안전관리 땜에 밤낮 신경 예민하게 곤두세우고 사는 사설 어린이집 원장의 한 해 소득 많아봐야 4만불 넘을까 말까한 현실에 볼트, 너트 열심히 조이고 풀 능력에다 출퇴근 도장 열심히 찍을 능력만 있으면 될 단순노동자들의 임금이 4~5만불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고 날아가서 대한민국의 이런 웃기는 현실들을 한 번 읊어봐 보시라. 언제부턴가 외국인 노동자 인권신장에 엄청나게 열과 성을 다해 뛰어주는 인권단체들 덕분으로 잘하면 귀족노조 임금의 반은 받아먹게 해 줄 수도 있다는 '코리안 드림' 쫓아서 지금이라도 당장 대한민국으로 날아가 주겠다는 볼트, 너트 조이고 풀 능력만은 충분한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대기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