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화쟁토론회’가 16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토론자인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박진섭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패널로 참여하게 될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화쟁위원 법등스님과 진관스님, 지홍스님, 법안스님, 성태용 교수(건국대), 화쟁위 4대강실무위원회 위원인 이병인(부산대)ㆍ서동일(충남대)ㆍ강영진(성균관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한다.(불교포커스)

이토론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화쟁위가 대안으로 제시한 안에 대해 정부는 “공사 중단을 전제한다면 수용할 수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정부는 사업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과거 경험에 비춰 사회혼란만 더 가중되고 분열이 가중되었다는 등 실효성을 들었다(불교신문)는 것이다.

또 토론회를 주최한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끝장 토론을 통한 공동 여론 조사 등 민주주의적 방법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게돼 희망적으로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명분에 불과하다,

도법스님은 “불교계는 다른 종교와 협의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제시했는데도 아무런 명분없이 이를 반대하면 정부든 시민단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종단의 명운을 걸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불교신문)고 전한다.

언듯 보면 종교계가 국가를 위한 고민 내지 국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괴이함이 지적된다.

1. 우선 불교종단에 화쟁위원회란 것 부터가 이해되지 않는다.

화쟁(다툼을 화해 시킴)위원회란 아마도 멸쟁법에 기초를하여 교단내에 불협화음이 있을때 이를 조정하는 규범을 말한다고 한다. 이는 다툼의 당사자 보다 상위 몫일 것이다. 사찰내에서 문제라면 주지스님이, 종단 내의 큰 문제라면 종회 또는 종정의 몫이 될 것이다. 이것을 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만든다면 종회의원과 종정은 무엇을 할 것인지 아리송하다.

허나 종단의 일이니 이쯤하기로 한다.

2. 조계종의 화쟁위원회가 국가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 착각하는 승려 도법!

도법스님은 “불교계는 다른 종교와 협의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제시했는데도 아무런 명분없이 이를 반대하면 정부든 시민단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종단의 명운을 걸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불교신문)고 전한다.

이 얼마나 오만 방자한 한 소리인가 ? 불교계가 다른종교와 합리적 방안을 도출했다 해서 그것이 반드시 옳다고 누가 보장 할 수 있는가? 정부든 시민단체든 종단의 명운을 걸고 행동에 나서겠다는 말은 보통의 사람도 할 수 것으로 "국민과 국가를 깡그리 무시하는 "오만방자"의 극치라 표현한다면 심한 평가가 될 것인는지....

대한민국과 국민이 승려도법에게 권한을 준일도 없고, 대한민국의 승려가 그런 지위가 아님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또 조계종의 화쟁위원회이면 종단 내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자승과 명진의 쟁점이나 잘 화쟁하라는 세속의 말들이 나올법하니 불교계에도 막심한 폐가된다 할 것이다.

3. 금번토론회가 화쟁을 위한 것보다, 반대를 위한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왜 그럴까?

첫째 "공사중단을 위한 끝장토론"이란 제안 자체가 반대를 위한 것이라 보여진다.

즉 어디 너희들이 공사계속 할 이유를 대 봐라 ! 통과되지 못하면 끝장이다, 라는 식으로 비쳐지고 있지않은가?

왜 하필이면 공사중단 토론만 해야 하나, "공사를 계속하기 위한" 토론은 왜 하지 않는가? 이것이 중도의 사상을 강조하는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결정이라면 그 판단과 정신에 문제가 있다.

둘째 화쟁위원들의 구성이 과연 중립적으로 판단할 사람들인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위원장 승려도법은 "호국불교이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승려진관은 종단협의회 소속 "인권인원장"으로 정부가 UN에서 북한 인권을 언급한 사실에 대하여 "대한민국은 북한인권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다" 라고 북한을 두둔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고, 승려법안은 실천승가회회장 출신이다.

이쯤되면 발표자들의 성향도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시민사회단체측에서는 좀 더 강경한 입장이다. 박진섭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집행위원장은 “공사를 계속하면서 대화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공사에 문제가 없다면 대화를 하면서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사를 계속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불교포커스).

이에 반하여 공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이야기는 없다. 공사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이름이나 단체명은 거론된 것이 없다. 이것이 자칭 대한민국 불교총본산이라하는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체한 토론회라면 반쪽의 토론회를 실시한 것이며,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들이 공정한 평가를 위한 것인지, 그들이 말하는 대로 추후 몇만명 대규모 반대 행동을 위한 명분쌓기가 아닌지도 따져봐야 할 일이다.

셋째, 불교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한 이유 중 가장 크게 목청을 높인 부분이 바로 환경이다.

환경을 논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토목분야나 일반적 환경문제 등은 국민의 상식 범주 내지 하도 많이 떠들어 대서 국민들도 알만큼은 알 것이다. 정작 문제는 물과 생명에 대한 공학적 분석 즉 미생물 등 기본적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고

또 하나의 화두가 되고 있는 준설도 현재 쌓여 있는 모래가 인간에게 유익한 것인지, 오염으로 찌들어 파내지 않으면 안 되는지에 대한 것 등도 토론에 앞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나, 과연 이 토론회에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몹시 궁금하다

차제에 주제발표내용과 토론자 및 질의응답 등에 대한 내용 전체가 발표되어 관심있는 국민들로부터 평가도 받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주최측에 대하여 조속히 내용의 공개를 요구한다.

다섯째, 4대강사업 반대를 종회에서 결정한 자들이 화쟁 토론회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어!

2주 전쯤 조계종의 종회에서 조계종은 4대강사업을 반대한다고 결정하였다 한다. 반대를 결정하였으면 반대를 할 일이지 화쟁토론회를 개체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요, 그 행위가 수행자가 아닌 시장 잡배와 같은 겉다르고 속다른 사기적 행각이다. 

한마디로 본 토론회는 화쟁을 위한 토론회가 아니라 화쟁을 가장한 아주 치졸한 4대강 반대를 위한 성토대회라 해야 맞을 것이다.

4. 여야 대표들의 자세도 문제가 있다.

불교신문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토론회에서 여야 사무총장이 공사중단 여부 까지도 공론의 장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미경사무총장이 제안한, 국회에서 전문가들이 며칠씩 끝장 토론을 펼쳐 각자의 의견을 제시한 다음 공동여론 조사를 거치자는 새로운 안에 원희룡 총장이 동의하면서 국민적 논의기구와 별도로 국회 차원의 해결책도 기대할 수있게 됐다" 라고 한다.

물론 말의 진위는 다시 확인되어야 하겠으나, 위 기사가 맞다면

여당의 사무총장이 한 낱 토론회에 참석을 하고 국회에서 당정으로 결정할 사항을 말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 할것이며.

4대강공사를 정치권에서 끝장토론으로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만능 주의적 발상부터가 나이에 비하여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이라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4대강공사지속을 위한 토론회"를 개체 할 때 이번 참석한 정치권 인사가 반드시 참석하고, 국회의 끝장토론도 할 것을 제안한다. 원희룡의원은 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