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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남씨] "入北 권유한적 없다니…宋씨회견 가증스러워"
"宋씨 언변 현란해 늘 자기 말 뒤집어"

▲ 오길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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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학자 송두율씨와 1970~80년대 독일 베를린에서 반정부 활동을 하던 중 입북했다가 지난 92년 입국·전향한 오길남씨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날 송씨의 회견 내용에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비난했다.
송씨는 전날 회견에서 “오씨의 입북을 권유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그의 탈북 후 재입북을 강요 또는 협박한 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오씨와의 대질심문은 녹취돼 있으니 이를 들으면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그는 노련하고 나는 인간이 물러서, 국정원에서 대질신문할 때 강하게 따지지 않았을 뿐, 그가 우리 가족의 북한행을 권유한 것은 분명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1985년) 간호원인 아내가 간을 다쳐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내가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그래서 한국행을 결심하고 송두율에게 전화를 해,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송이 ‘(부산대 교수를 지낸) 윤○○도 아들 둘, 딸 둘과 함께 북으로 갔고, 60년대 서울대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이○○, 프랑스에 유학 중이던 서울대 불문과 출신의 허○○ 등도 입북했는데, 장한 일 아니냐’고 했다. 그는 또 반정부 활동을 하다가 서울로 돌아간 이○○ 교수에 대해선 질책하면서 ‘지조론’을 강조했다. 그리고 송은 ‘우리가 기댈 언덕은 북한밖에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 정도면 북한행을 권유한 것 아니냐. 송은 늘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돌려서 이야기한다.”

오씨는 “송씨는 언변이 현란해, 늘 자신의 발언을 뒤집곤 했다”며 “송씨와의 대질심문에서 ‘내가 죽고 난 다음에 들어오지 왜 지금 들어왔느냐. 내가 모질지 못해, 당신이 아니라고 하면 내가 따지지 못하지 않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번에 그가 과거 행적에 대해 반성하고, 1년 정도 독일에 가 있다가 여론이 잠잠해지면 들어와 여생을 편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이번 회견을 보니 반성이라곤 추호도 하질 않았고 가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도 악마의 면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3.10.03 17:2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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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추천 100자평
김택성(tskim2002) 등록일 : 10/03/2003 19:28:26 추천수 : 89
송두율을 불러들인 무리들은 그의 실체를 드러내줄 이들이 국내에 없을 것으로 생각했을까? 숨기고 감추고 거짓말로 둘러대고...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서 무슨 신뢰를 가질 수 있을까? 이 사람들 불러드릴 계획과 KBS에서 미화방송까지 하고 지원발언하고 분위기 조성하고 하는 이들 모두의 배경과 의도까지 검찰이 빠짐없이 조사하여야 한다. 그리고 추가 특검도 고려해야한다.
이주형(lycos888) 등록일 : 10/03/2003 19:34:13 추천수 : 67
한때 동지를 악마라고 표현하는군요. 저도 송씨의 귀국 후 행적과 발언을 보니 인간 같아 보이지 않네요. 돌이켜 보면 유럽에서 자기 민족을 비하하며 반대 급부로 자신은 민주투사로 대우받았던 것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또한 꿈에 그리던 독일 대학의 정식 철학 교수가 되는 것에도 도움이 될거라 봤을 겁니다. 결국 못됐지만요. 입만 살은 김대중과 비슷한 기회주의자의 특징입니다
박창수(cp21) 등록일 : 10/03/2003 19:29:30 추천수 : 53
거짓과 날조는 테러범 김정일의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죠.... 곧 들어날 사실을 거짓으로 위장하는 송두율이 가증스럽기 그지 없다.... 정연주와 노무현을 믿고 또 다시 날조를 하는 건 아닌지....
백민현(nagoya) 등록일 : 10/03/2003 19:54:22 추천수 : 52
오늘 전 태극기를게양하지않았습니다.남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체제에선태극기를게양할수가없었습니다.참여정부를자임한다는 이 정권의임기가끝나는날 난 태극기를들고 거리로나가 만세삼창을부를렵니다. 어찌북한간첩이민주투사로칭송받는사회가되었으며,국군통수권자가 그를옹호하는나라가되었습니까?이건 개혁도아니고 낡은정치타파도아닙니다.
이명준(lmj7052a) 등록일 : 10/03/2003 19:35:03 추천수 : 51
변명으로 일관하는 송두율!국민들의 울분만 자아내는 작태이다.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아 송씨는 북괴 김정일 집단을 위해 충성을 다한것이 분명하거늘 이러한 인간들은 의법 엄단하여야한다.이 자를 입국시키는데 일조한 민주화운동추지본부도 이적 행동을 일삼아온 집단이다.엄하게 수사하여 의법 처단하는 것이 원칙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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