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를 심심하게 하냐, 특종거리 좀 달라”는 정도의 네이브한 이유도 있겠지만, 까놓고 보자면 “빨갱이가 실권 쥘 수 있게 자리 좀 달라”는 소리다.

조선일보에서조차 “막혀 있는 인사 천거의 門”이라는 말로 박 당선인의 폐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소통”이라고 해서 뭐 그리 깊은 뜻이 있다고 보는가.

천만에! 빨갱이들과의 소통이지 애국우익운동가들과의 소통이 절대 아닌 것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오늘도 조선일보는 “좌파를 손보겠다는 우파와 멀리 해야 한다”는 식의 배부른 소리나 지껄인다.

언제 제대로 보도에 취급해주지도 않아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낸 적도 없는 우파부터 매도하는 얍삽한 보신주의를 보면, 무섭지 않은 것에 용감한 척 먼저 칼을 내미는 비겁함 밖에 안 된다고 본다.

딴에는 지들끼리 끓인 김칫국을 마신 언론들이 차기내각에 추천하는 인물들을 보면 한결같이 좌파들 일색임을 볼 때, 이들이 말하는 박근혜의 ‘불통’은 한마디로 박근혜의 우파적 행보를 비난하는 것으로 좌파에 보험 들어두려는 행위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최근, 조국 서울대교수가 “박근혜는 목숨 걸고 직언할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참모와의 소통이나 민의와의 교류가 없는 것처럼 깐죽대는데, 까놓고 말해서 그가 말하는 “직언”이란 “새빨간 망언”이 아닐까?

새빨간 주장을 관철시킬 참모를 영입하라, 즉, 종북좌빨 프락치 노릇할 빨갱이를 측근에 두라는 소리 아닌가 말이다.

또한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가 “진보좌파 정책 제대로 포용하면 보수정권 20년은 더 갈 것”이라는 소리에서도 그들은 ‘정권’을 못 잡더라도 끊임없이 ‘실권’을 갈구하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좌익과 언론의 찌질 대는 소리에 정부와 여당의 얌체들이 경도된 탓인지, 박근혜의 그늘 아래서 실컷 단물만 빨아먹고 자란 유승민이 이재오와 더불어 지 딴에는 뭣 좀 아는 척 하려고 엉뚱한 토씨 하나 가지고 트집 잡아 정부조직개편에 대하여 반대한다고 찌질 대고 있으며, 예전에 “김정은은 후계자 되실 분”이라며 존칭을 썼던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정부조직개편에서 외교와 통상을 분리했다고 대단한 문제를 발견한 양 호들갑 떨며 찌질 대고 있음을 심심찮게 보고 있다.

이렇게 정부와 여당의 얌체들이 언론과 좌익들의 주장에 편승하여 훈장 노릇하는 궁극적 속내도 알고 보면 자신들의 권력욕 주장을 남에게 훈수 두는 식으로, “요구를 교육으로 위장”한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박 당선인은 세상 일 다 아는 것처럼 시건방지게 노는 언론의 저질성이 부각되도록 당분간 아예 언론을 상대해주지 말고, 김대중 때부터 좌익들이 장악한 탄탄한 언론기반을 활용하여 자신들이 틀린 것을 알면서도(정봉주의 발언에서도 나왔음) 일부러 헛소리를 찌질 대고 있는 방송과 포털의 종북편향적 현상을 타개할 궁리나 따로 깊이 해두기 바란다.

그래야 좌파와 언론에 경도되어 찌질거리는 얌체들로 인한 내부분열을 막을 수 있다.

끝으로, 혁명군은 가장 먼저 방송국으로 들이닥쳤던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