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생회와 이 대학 민주동문회는 30일 오전 부산대 본부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에 앞장서는 이 대학 최우원 교수를 파면하라고 대학 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희생되더라도 자신의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요구했다.
학생회와 민주동문회는 "최 교수는 작년에도 학점을 미끼로 편협한 이념을 강요하는 글을 쓰게 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라는 과제를 내 3개월의 정직처분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그의 이번 행위는 순간적인 일탈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명예에 먹칠하는 최 교수에게 더는 부산대 교수라는 직함을 달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최 교수는 "전단 보내기 운동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종북 단체가 학생들을 속이고 이용한 역사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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