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 육상경기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북괴의 마녀 응원단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북괴의 기생같은 여자가 아니라 남쪽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북괴 응원단이 응원을 마치고 철수할때 아쉬운 듯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손을 흔드는 사람들은 거의 행색들이 초라한 사람 일색 이었다.
번듯한 와이셔츠차림의 사람들은 팔장을 낀채 담담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지만 얼굴이 검게 그을린 노가다 풍의 사내나 역시 얼굴이 검게 탄 뚱뚱한 아줌마들은 금방 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진심으로 그들을 좋아하고 헤어지는게 아쉬운 눈치였다.
혹 남북간에 전쟁이 나면 저들이 북괴 편을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너무나 열성적 이었다. 어차피 남한에서 최 말단 계층으로 힘들게 살 바에야 세상이 확 디집어지는 것을 바랄지도 모를 일 아닌가?
미국에서 흑인들이 심심찮게 무장폭동을 일으키며 말썽을 부리듯 이나라 사회에도 그럴 가능성은 얼마던지 있는 것이다.
앞으로 사회혼란을 야기 시키지 않을려면 사회의 최빈민층과 특정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하여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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