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 웃음
옛날 아나운서 할 때 그 얼굴을 잃어 버리셨더군요!. 빙그레 웃는 아름다운 미소를 잃어버리시고1.
이제는 눈에 핏발이 섰다, 섬광이 번쩍이다, 눈빛이 왔다 갔다 합니다.
얼굴 근육이 참으로 아름다워 꽃미남이 이런 사람이구나 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얼굴이 근육질로 바뀌어 실룩실룩 거립니다. 하도 많이 말하고, 하도 많이 입씨름을 하여 그 고운 얼굴이 일그러져 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뭔가 먹을 것, 뭔가 말할 것, 뭔가 치고 빠질 것, 뭔가 쑈를 하여야 하지 하고 조급한 표정, 이런 것이 정의장의 표정이 되었소.이미지 제조가 본업인 사람들 틈에 끼어서, 열심히 연기를 하다보니, 헷갈려 하고, 피곤해 하고 하는 눈치가 보입니다.
아마도 전에는 우리 지도자의 표정이 이렇게 불안정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승만 박사의 초연한 표정, 박정희 대통령의 바위 같은 의지, 전두환의 해 내겠다는 책임감 있는 의지 이런 것들에 익숙한 것이 한국이었었는데, 김씨들 집권한 이후에는 지도자들의 표정이 바뀌어 버렸소, 늘 눈망울을 불안하게 움직임에 따라서 우리나라 국력이 늘 불안하게 나아가고 있소. 법이 안지켜지고, 단순한 이미지에 마비되어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고..
정책대결이라는 말은 아예 빼버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 정책이라는 것에 표에 어떻게 연결되느냐 하는 것을 염두에 둔 광고회사에서 제작하는 광고 문안 비슷한 것이 아닌가요? (가령, 비아그라가 온 인류의 성문제를 해결한 처럼 광고를 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광고회사는 그렇게 무리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뒷탈이 걱정이 되니까요. 이게 우리나라 정치인 하고 다르지요).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 남는가를 고민한 흔적은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요?. 여론 정치가 민주주의라고요?. 그 여론이라는 것은 페론 같은 사람, 히틀러 같은 사람들이 잘도 가지고 놀던 것들이지요.
이미지 제조를 위한 머리 짜내기에 바쁘고, 그리고 뭔가 이유를 찾기에 바쁘고, 그리고 뭔가 방어를 해야 겠기에 쫓기고, 그리고 앞일에 대하여 불안하기에 늘 눈망울이 바쁘게 돌아 다니는 것 같소이다. 사람이 머리보다 큰 모자를 쓰면 앞이 잘 안보이는 것이 당연하죠. 그러다 보면 눈망울을 바쁘게 돌려가면서 돌파구를 찾게 되지요.
젊은이들 한테는 이런 말을 하고, 노인들한테는 저런 말을 하고,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도려서 달래고. 노무현 정책에 많은 반대를 해 놓고, 그리고 정신적인 여당이라고 하고. 울면서 국회의원 사퇴를 하고, 며칠 있다가 없던 일로 하고...
너무 큰 모자를 쓰셔서 앞길이 잘 안 보이실 것입니다. 방법은 스스로 좀 낮은 자리로 내려 오시지요. 그런다고 해서 인격이 떨어지는 것 아닐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 아예 천대받는 것 보다 분수를 알아서 적당한 위치에서 살아 가는 것이 훨씬 좋은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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