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진돗개
Subject
[파문]철책선은 내가 짤랐다
번뜩이는 미군의 위성 감시에
동해상으로는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무장 간첩이
대담하게 국방부로 들어 갑니다.
자신을 인민군 135 대남 정찰대 대좌라고 밝힌후,
윤모 국방 장관과 단독으로 대좌하게 되지요.
장관 :기다리고 있었네?
좀 더 일찍 찾아오지 않고선......
간첩:마음은 굴뚝 같았으나,평양의 지령도 못 받았고....
장관: 뭐,우리야 이제 상관 않네만, 미군들이 눈에 불을 켜고 난리니,
나원 ! 자네도 들었겠지 ?
잔네측 잠수함을 미군들이 발견했다는 기사 말이야
물론 우리들도 알았네만, 차마 어떻게 할수 없었다네.
간첩:지금 시간이 없읍니다.빨리 돌아오라는 지령을 어제 받았거든요.
장관:그래,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기다리게.
청와대에 연락을 넣어야 하니까.한 두시간이면 결정 될 걸세
걱정일랑 하덜 마러 !
간첩:장관님,실은 지가 배가 좀 고프거덩요.밥이라도 한 술 주십시요.
장관:그렇다면,구내식당으로 내려 가자구.밥은 많으니까...
간첩:뭐라고요,구내식당의 짠밥 먹자고요?
저를 어케보고 하는 겁니까.
북조선에선 광어회같은 거만 먹고 지냈는데......
장관:그으래? 그럼,뭐가 가장 먹고 싶은가 ?
먹고 싶으 거 다 말해보라구,내가 다 사다 줄터니.....
간첩:탕수육에다,팔보채,간 짜장면 곱빼기 그리고 오가피주 딱 두병만....
요런건 북조선에도 없걸랑요.
장관:속으로- 이 자씩 공작 안하고 중국집만 들락 거렸나,
중국집 메뉴를 나보다도 더 잘 아네, 쩝 !
그리하여 이 무장간첩이 중국요리로 포식을하고 ,장관 영접실에서,퍼자빠져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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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무렵 청와대에서 이종석이 주재하는 NSC가 뭔가 하는 회의가 열리고,
노통이 국빵장관을 만나고 있다.
노통:야 를 곱게 돌려보내야 하는데,뭐 좋은 수가 없나 ?
장관:밥법은 많읍죠.가장 좋은 방법으론,
비행기 태워 중국으로 보내는 방법이죠.
그러면 미군의 감시도 피할수 있고.....
노통:하지만,우리 여권을 또 만들어야 하고,
그러다보면 신원이 노출되기가 십상이지.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구.
장관:아참,내 정신 좀 봐,내가 이리 꼴통이거든요.
각하 역시 똑 소리 나십니다요.
속으로는 '상고 주제'에 하면서도,요렇게 아첨을 떨어 재킨다.
NSC 이종석 등장 -
이종석:저희들이 연구해봤는데,역시 이 방법이 제일 좋더군요.
노통: 그게 뭔데 그래,엉?
이종석:가장 자연 스러운 방법으로 돌려보내는 길 말입니다.
즉,침투를 가장하여,그와 정반대로 돌려보내는 식 말입니다.
열쇠부대 35연대 지역에 개구멍을 우리가 뚫고 올려 보내는 식이죠.
장관:이종석 차장 참 똑똑도 하십니다.
어찌 이리도 박식하신지요 - 이자 이거 또 아첨을....
노통:그럼 결정은 된 셈이네.그럼,국방장관 자네가 가서 바래다 주게
혹시 다칠라.....
그리하여 국방부로 다시 돌아온 장관 - 간첩을 흔들어 깨운다.
장관:어이,일어나게 !
간첩:이거,왜 이래요.잠 못자게....
어젯밤 진돗개 걸려서 잠 한숨도 못 잤단 말이요.
장관:자네 이제 무사히 돌아 가게 되었네.
거시기...가거들랑 장군님에게 안부 전해주게.
우린 잘들하고 있다고 말이야.
꼭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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