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무부차관은 미국은 중공과 한반도의 미래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미국은 이제 한국인들의 반미행위에 배신감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은 한국에서 손을 떼겠으며, 주한미군도 철수를 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 대신 중국은 북한의 핵을 책임지고 제거하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한반도는 어떠한 결과가 되겠습니까.
중공이 북한의 핵을 책임지고 제거하는 대신에 중공 또는 북한이
남한을 먹는것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동아시아에서 또 하나의 베트남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우려했던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베트남은 적화통일이 된 후 월맹에 협력했던 수많은 지식인과 종교인, 학생등 베트남인들이 무자비한 처형을 당했습니다.
다음의 글을 잃으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될 것입니다.
월남전은 미국이 패전한 전쟁이 아니였다.
미국이 월남전에 개입한 것은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중국 본토를 통일한 직후, 남한, 대만, 월남을 적화함으로써 일본과 동남아 전체를 적화하겠다는 이른바 '삼지창 정책'에 대한 대응책으로 개입했다. 이러한 중국 공산당의 삼지창 정책으로 인하여 한국과 월남은 전쟁을 치뤄야 했으며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잃어야 했던 것이다.미국은 이러한 중공의 '삼지창 정책'에 대응하여 이른바 roll-back 정책을 세워, 일차적으로 남한, 일본, 대만, 동남아의 적화를 막고, 나아가서는 잃었던 중국에 다시 들어가겠다는 심산이었다.
미국은 남한과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공산화를 막아냈으나, 월남은 프랑스가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미국은 하는 수 없이 불란서로부터 월남을 인계받아 월남전에 개입했으나 그 전쟁의 목적은 동남아의 공산화를 막고 북경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의 외교가에서는 월남전을 '밀가루 반죽 전쟁'으로 비유했다. 밀가루 반죽전쟁이란 미국이 북경에 입성하기에 앞서 중공이 더 경화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 마치 밀가루 반죽을 계속 주무르는 것처럼 월남에서 전쟁을 치룬다는 뜻이다. 월남에서 미국이 이런 전쟁을 하였던 이유는 중공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월남에서의 미국의 전쟁의 목적이 그러하기에 미국은 월맹의 하노이를 폭격하지도 않았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매년 바르샤바에서 중국과 '미중 회담'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미국은 드디어 그들이 월남전을 통하여 그들이 목표로 했던 두 가지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첫째는 우려했던 동남아에서의 공산주의 도미도 현상이 저지되었고, 두번째로는 바르샤바에서 미중 수교가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더 이상 월남전을 계속할 이유도 없었고 월남에 미군이 주둔해 있을 이유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뒤로는 미국 및 전세계에서 은근히 반전데모를 부추키게 되었으며, 닉슨은 이를 이용하여 '닉슨 닥트린'을 선언하게 되었고 월남전에서 발을 빼게 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미군을 월남에서 철수하게 되면 미국의 우방들과의 신뢰가 깨지는 것을 염려하여, 미군이 철수하기에 앞서 월남군 자체로 월맹군을 막아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 후에 철수하겠다는 그럴듯한 선언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다른 한편으로는 월맹과 파리에서 회담을 열어 월남에서의 미군철수를 약속하고 월맹군의 월남점령을 묵인한 것이었다. 그 결과로 미군은 미국의 국익에 별다른 타격없이 월남에서 여유롭게 철수할 수 있었으며 월남은 허무하게 무너지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미국이 월맹의 일방적 공세에 밀려 월남전에서 패배했다는 인식은 매우 잘 못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월맹이 미군포로의 석방과 미군유해발굴에 적극 협력한 것을 보면 월남전의 이면을 잘 알 수가 있다. 어쨌든 그 후로 월남에서는 수년간에 걸쳐 광범위한 인민재판이 벌어져 전쟁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무참하게 살해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월남인들은 베트남의 감시와 차별을 받으며 2등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가 없었던 월남인들에 대하여 미국인들의 생명과 세금을 털어 넣으면서까지 이들을 지켜줄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한반도는 겉으로는 지극히 평온한 일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월남의 말기와 같은 증상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반미촛불시위로 집권을 한 현정권하에서의 반미는 이제는 일상화되었고, 그 결과 엊그제는 미국의 어떤 관료가 말을 했듯이 미국이 오히려 주한미군의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미군병력의 철수를 대신하여 잔여미군의 장비보강을 들어 무마하려고 하고 있으나, 이러한 미국의 태도는 바로 미국이 월남에서 철수할때의 모습 그대로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은 미국에서 비밀접촉도 몇 번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바로 미국과 월맹이 파리에서 비밀회담을 하였던 경우와 비슷하다. 북한이 미국과 양자회담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과 한국내의 일부세력이 이에 동조하는 것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미 국방장관은 벌써 여러번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을 겨냥하여 미국은 미군을 원하지 않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철수할 것이라고 언급을 하였다. 이런 모든 정황을 놓고 판단해 보건대, 이미 미국은 한국을 제2의 월남으로 인식하여 어떤 결정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되면 반미, 반일시위로 이미 배후를 잃어버린 한국과 한국인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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