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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현대의 개성·백두산사업 중단할수도" [펌]
[머니투데이 이승제기자]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이 중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일 3
차 시범관광 협의차 만난 자리에서 김윤규 부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강력 요구했다. 특히 이를
거부할 경우 개성·백두산관광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현대아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측은 이에 대해 9일 "그날 논의한 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기로 했다"며 "언론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경우 서로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측은 또 "북한의 강경 태도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현대아산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태위원회 등 북한의 대남사업 기관들은 최근 현대와의 협상을 중단하거나 중단할 움직임을 보
이고 있다. 북측은 지난 7일 금강산을 방문한 남측 인사의 사소한 실수(큰소리 잡담)에 대해 이
례적으로 자술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북한은 특히 개성관광 사업을 현대가 아닌 다른 사업자에 줄 수도 있다는 의향도 밝혀 향후 파
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승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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