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녈(女) 뒤에서 주물럭거리려고
뭘 모르는 만만한 소녀(少女)를 앞에다 내 세우고, 뒤에서 그녀를 주물럭거리려고 들 한다. 총선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모양을 보고,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 될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말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한 일은 남의 선거에서 분위기 띄우는 연예인 노릇일 뿐이었다. 그러나 대선은 완전히 그녀 자신이 심판받는 것이다. 자기가 출마한 선거에서 국회의원 두 번했다고 하는데, 그건 DJ 큰아들이 목포에서 당선되기다.
그리고 도무지 뭘 하고 살았는지도 모르는 그녀가 찬조연사로 나오자 말자 인기가 폭발했다. 그녀 자신의 능력이 아닌 전적으로 부모 덕 일 뿐 아닌가, 그녀가 아니라 부모의 환영(幻影)을 보고 국민들은 환호했을 뿐이다. 그런 인기란 찬조연사일 때나 통하지, 자기가 대통령 출마 했을 땐 경우가 전혀 다르다. 자신의 지지율이 20%에서 머물고 있음을 보고도 모fms단 말인가, 그녀는 더 이상 착각을 말아야 한다. 이젠 부모를 보지 않고 자신을 보고 찍는다는 것 알아야 한다. 자신의 말 대로 김대업 같은 자가 10명이 있어도 까딱없을 분이 당신인가? 김대업 같은 자가 100명 나와도 까딱없을 그분을 불러야 한다. 소녀의 감상으로 대통령 하겠단 생각 버려야 한다. 욕심이 지나치다.
한 발짝만 움직여도 그 무시무시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서 이동하며 자랐다. 보통사람들에겐 그녀는 한 폭의 동화적 존재일 뿐이다, 도대체 보통사람들의 생활 속에 전혀 들어가 보지 못한 그녀가 정상적인 사람의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그렇다고 우기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뒤에서 그녈 주물럭거리려고 하는 사람일 것이다.
DJ와 김정일과 한나라 의원님들 중 일부가 그렇다고 본다. 그녀를 얼굴마담으로 내 세우고 그녀를 뒤에서 주물럭거리려고 하는 분들 말이다. 그리고 노사모에서 이사와 박사모에서 또와리 틀고 빽빽거리는 또사모도 그렇다. 노무현식 인기몰이를 하려는 것이다. 옛 창사랑 열심이던 논객들도 몇몇 끼어있는데, 그분들은 이회창이 은퇴한 분이란 생각에, 엄청난 X파일이 계속 들춰질 것만 같은 그 분은 아니고, 남은 길은 외길이란 판단에서일 것이다. 그 분들 정도의 논리라면 그녀가 대통령 된다는 건 말도 안 됨을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 그렇지 않는 분 있다면, 역시 그녈(女) 뒤에서 주물럭거리려는 또 한 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 소녀가 대통령 한다는 것 말도 안 됨을 누구보다 훨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DJ 김정일은 그녀를 평양방문 쇼에 이용 했다. 그들이 그녈 벌써 주물렀던 인물들이다. 그런데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이용당한 사실조차도 잘 모르는 것만 같다. 햇볕정책을 띄우려는 그들의 꼬임에 빠져서 2002년 평양에 갔고, 평양 방문 시 북경공항까지 전용기를 보내는 등 국가원수 급 환대에 뿅~가서 김정일의 선전물로 이용만 당했다. 자신의 평양방문으로 무슨 국가적 손해가 있었냐고 할진 몰라도, 그녀의 평양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저들에게 잘 이용당한 것이다.
그렇게 순진한 소녀는 고집을 피우다가 안 되면, 우왕좌왕 하다가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기 십상이다. 얼띠게 진보 흉내 내다가 도대체 한나라당 정체성이 어디쯤인지 헷갈리듯 말이다. 뭘 모르다 보니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빈번히 우왕좌왕 하게 돼있다. 아님 원칙을 세운다고 외골수로 밀고 나가는 미련을 떨기가 십상이다.
그런 그녈(女) 내세워서 자기 맘대로 뒤에서 주물럭거리려 하지 말라!
2007. 4. 7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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