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博 大統領 /9/ 참 보기 좋은 表情
《타샤의 식탁(Tasha Tudor Cookbook)》란 책의 저자인 타샤 튜더 사진을 신문의 책 광고에서 처음 보고는 ‘어, 참 착한 아내, 훌륭한 어머니, 모든 생물을 사랑하는 어진 사람인 것 같은 인상을 주네.’하고 번갯불처럼 잠깐 느낀 적이 있습니다. 45도 각도의 옆모습일 뿐인데도!
* 071006조선일보D6면 아래 전단 광고.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성 소설가로 꼽히는 안나 가발다의 정면 모습을 찍은 칼라사진을 2004년 5월 22일자 조선일보 D17면에서 보았습니다. 그 단아한 표정을 보자마자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엽기적인 소설은 못 쓰거나 안 슬 사람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신간 해설문을 쓴 조용희(재불 번역문학가)님의 글을 읽어 본즉 제 직감대로였습니다.
3월 12일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에는 제64기 육사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하여 생도들과 어울려 움직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면 사진이 나왔습니다.
이 사진을 1면에 실은 중앙일보 쪽 사진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이쪽으로 걸어오며 팔을 니은 자 모양으로 쳐든 모습, 2면에 실은 동아일보 사진은 “육사생도 여러분 사랑해요.”라는 뜻으로 두 손을 머리 꼭대기에 꼬부려 대고 하트 모양을 만든 모습이었습니다. 두 사진에서 다 표정이 자연스럽고 밝아 보였습니다. 동아일보 사진에서 웃는 모습이 약간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의붓어머니의 환갑잔치에서 전처소생의 딸들이 억지로 웃는 얼굴과는 180도 달랐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두 사진 다 참 보기 좋은 표정이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나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큰머슴이었던 김대중씨나 노무현씨처럼 국군을 소홀히 다루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이명박 대통령께서 박대통령 다음으로 군부대 방문을 자주 하시는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그래서 한없이 까불어대는 북쪽 동네의 왕초인 김정일의 건방진 사고방식 ― 호시탐탐(虎視耽耽) 남침 기회를 엿보는 고약한 적화야욕(赤化野慾) ― 을 뿌리부분부터 뽑아 던져 버리는 것이 어떨까요? 그래서 저 까불이의 체질 개선까지 은근슬쩍 해 치워 버리시기를 삼가 바랍니다. //080313/拏頭
65561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