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에서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여대생입니다.
어제는 알바를 하다 같이 일하는 언니와 점심메뉴를 고르는데,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냉면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겠다 했습니다. 그러자 언니가 요즘 광우병 얘기 나오고 있는 와중에 냉면을 왜 먹냐고 되물었습니다.
알고보니 냉면육수에도 소고기가 들어간다더군요. 저는 기겁을 하고 인터넷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고, 냉면 뿐만 아니라 라면 스프 더군다나 화장품, 심지어 광우병이 걸린 소고기를 담고있던 그릇까지도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감염된다고 합니다. 전 소고기만 먹지 않으면 될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생활속에 소고기가 매우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광우병은 인간이 알고있는 멸균법으로는 없앨수 없고, 감염되는 1년안에 100퍼센트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수입허가를 한 요즘에야 관심을 갖고 알게 되었다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였습니다.
이러한 누구나 다 조금이라도 알고있는 광우병의 무서움을 대통령, 수입과 관련한 정부 관계자들이 모르고 있는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와 일반적인 시민들은 이러한 정부의 입장에 납득이 안되고,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 먹어야만 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낄 뿐이지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오래 살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살다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안에서 한 국민으로 죽고 싶습니다. 저는 비록 입버릇처럼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되는거야', '교육현실은 썩었어' 하며 말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태어난 우리나라를 국민으로서 사랑합니다. 이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자란 저는 이 나라에서 먹고 사는 것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중요한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이글로서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익을 꾀하는 머리가 아닌, 국민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가슴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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