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품격이 연일 떨어지고 있다. 특히 세민련의 일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로 인하여 타당의 비례대표는 물론이고 전체 국회의원들에게도 그 여파는 말할 것이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동안 정당이 만취해온 정당 내의 정실공천의 폐해를 정비해야 한다.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보도되면서, 방송에 따르면 폭행 사건 목격자는 "대리운전기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 가겠다'고 하자 김현 의원이 '너 어디 가. 거기 안 서?' '너 그 몇 분도 못 기다려?'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 현장을 목격한 행인 김모씨 등은 경찰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먼저 말싸움을 벌였고, 폭력현장에 함께 있었던 공분을 일으킨 김현의 마술사 적인 이 말에 영향을 받은 월호참사가족대책위 일부 임원들이 “국회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택시기사인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유가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함으로써 사건의 진실이 더욱 구체화 되었다.
이 사건에 관련된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의 관계자들은 문제가 확산되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사건에 연루된 김병권 위원장,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유가족 지모씨 등 4명 외에도 유경근 대변인 등 나머지 지도부 5명도 연대 책임을 지고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문제는 싸움이라기보다 택시기사 한명을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책위원회 소속 수명의 임원들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말기던 행인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이들의 인성은 어떠하며, 공분의 마술을 일으킨 김현 의원은 누구이며, 앞으로 세월호 특별법에 영향을 미칠 국민들의 정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사건 직후 김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유가족 한 명과 좀 떨어진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에 싸움이 벌어진 현장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으나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과 언론에서 CCTV를 확인해 보니 "너 내가 누군지 알아…거기 안 서?"… 라며 오히려 김 의원의 충격 발언 드러났고, 따라서 “싸움이 벌어진 현장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이 말은 거짓말임이 들통 났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춘추관장을 지낸 친노 핵심인사로서, 198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평화민주통일연구회을 통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00년부터 12년 동안 당 대변인실에서 근무했고,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실 행정관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에서 여성 최초로 청와대 춘추관장을 맡았고, 19대 총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고 한다.
그간의 정치적인 역할로 보아 춘추관(春秋館)이란 고려ㆍ조선 왕조 때 時政(시정)의 기록을 맡은 관아(官衙)로서 눈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이런 자의 기록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으며, 그가 대변이랍시고 흘러나온 그 간의 정당의 각 종 크고 중요한 대변인 발표들에 국민들은 얼마나 속았을까?
김현 의원의 “거짓말 논란”이 “새까만 거짓말 사건”으로 변해가는 현실을 통해 언은 교훈은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국정을 감당할 수 있는 도덕성과 개인의 능력보다도 때거리 조직에 충성하는 아부꾼들을 뽑아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입문하는 작금의 괴현상에 대해서 정당의 비례대표의 기준이 좀 더 달라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교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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