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된뽀드'에서 온 편지....딴나라 알바 貴中】
친애하는 알바동지 여러분...
지난 몇해 간 불철주야 노력하신 알바제위의 노고에 감사드리오. 작년에 알바비 다 지급 못하고 톡낀거 미안했소이다. 원래 화투판에서도 나가리된 판은 딜러값 없는 법이잖소?
이곳 스된뽀드에서 사고무친(四顧無親)의 시간속에 잎새이는 '세풍'에도 쫄았고, 겨울'안풍' 칼바람 소식에 오줌이 찔끔 거렸으며...... 며칠 전 들려온 '도눙이' 소식에 놀라, 허거덕 턱이 빠져 곡기를 저작치 못하고 있소이다.
재신임 얘기에 알바들과 당에서는 이몸이 당장 당선이라도 된것인냥 미친년 널뛰듯 깨춤추고 지랄들 한다던데... 제발 상황모르고 뻘짓들 좀 마시오 불안해 죽겄소...에수케이 얘기는 내게 비상독약이오 지금 댁들이 하는 짓거리는 '송아지 제 이불 뜯어쳐먹는 꼬락서니'란 말이요..
도눙이가 내 동창이라고 하는데, 난 그런 애 모르오. 작년엔 내 아들한테도 아비라 부르지 말라고 쌩깠었는데, 나부터 살고 봐야지, 그깟 고삘시절 동창이 대수요?....
지난 얘긴데 작년에 알바제위는 충정에서 했다지만 무식이 깡패라고 머리에 든거없이 날뛰는 댁들의 폭주기관차 같은 닭짓거리는 내가 보기에도 쪽팔렸었지요. 혹자들은 저능한 알바들이 오히려 표를 깍아 먹었다 하는데... 이제와서 어쩌겠소....그것도 다 내 복이겠지요...
담벼락 낙서 경력만 믿고 검증안된 무자격 알바들을 싼맛에 쓰다보니.. 할줄 아는거라고는 욕지거리에 분탕질....하여튼 질적으론 떨어졌던 게 사실이오.
작년 내 슬로건 '부자유친'<부자(재벌)들과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 '부부유별'<부부는 유별나야 한다-하늘 두쪽>도 결국엔 독이 되었더이다.
내가 이곳에 올때만해도 와신상담, 복귀의 그날까지 라고 했으나..망신은 두번으로 족하단 생각과 지난날을 돌이키고 앞일을 생각함에, 여러 이유로 3수의 꿈을 접게되었으니. 알바제위께서는 각자 생업으로 돌아가 가정을 돌보시고,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기 바라오...
꿈을 접은 이유 중 몇 가지만 기재하오.
첫째 이유는...병역문제요...우리 큰애한테 소록도에 다시 갈 생각없냐고 물으니... 치질 수술한다고 도망쳐 나왔는데 무신 낯으로 또 가냐고 완강히 거부터이다. 갑쬐랑 해쉭이 이라크 갈 때 끼워보내려 했으나 그것들이 파병하라고 조댕이질만 햇지...정작 지덜은 겁이나서 못간다 하더이다. 내가 생각해도 쥐새끼 같은 놈들이지요.
둘째, 젊은 애덜이 나를 싫어한다는 게요. 5년동안 새로늘어난 젊은 유권자들이 날 좋아할리 만무잖소? 작년에 괜히 젊은 애덜 앞에서 유연성 자랑하다가 허리 다칠뻔한 생각을 하면..
아직도 허리가 쑤셔온다오...
셋째는 지금 대장 맡고있는 뱅러리가 그때 가서 자릴 내놓을 위인이 아니지요. 갸도 이제 대가리 굵었다고 꼬운티 팍팍 내가면서, 나 보기를 개똥치던 작대기 만치도 안여긴다오. 근데 갸는 띨빵해서 아직 멀었소. 사양장랑이랄까...모기에게 산을 지라고 한 격이지요. 능력이 안되는데 대표를 맽겨 놓으니, 하는 일마다 닭짓일 수 밖에 없지요..
넷째는 이몸이 두번이나 '낙방거사' 될적에 주변의 인간군상 면면을 한번 보시오....북어대가리 같은 뒷조사 전문가, 인권유린의 귀재, 빨갱이타령 기능보유자, 지역감정 조장의 달인,야당은 경제에 관심 없다는 놈, 문어대가리 꼬붕, 나처럼 아들 둘이나 빼돌린 용개비...... 이 인간들보면 당이 아니라, 무슨 고물 수집소 같다는 기분이오. 참 가지가지로 모였지요. 얘덜을 데리고 3수를 하라굽쇼?....허~ 한숨밖에 안나오오...야네들을 데리고 무얼 한들 되겠소? 도룡기(屠龍技 :용을 죽이는 재주 )......즉, 아무 쓸모 없는 재주를 이르는 말이지요.... 21세기에...고문기술, 빨깽이잡는 기술, 뒷조사 기술... 이걸 어데다 써먹는단 말이요?
다섯째, TV토론 프로에서 방청객들이 항시 말하더이다... "니덜이 왜 두번이나 깨졌는지 아냐? 왜 깨졌는지 안다면 왜 안 고치냐?..."라고 말이요. 우리 당의 시대착오적 쐬대가리들이 그걸 알리도 없거니와, 안다고 해도 고칠리 만무지요.. 비록 쫒겨나긴 했어도 나는 작년에 '여중생 추모'현장에 얼굴도장 찍으러 간적이라도 있지요... 그런데 이 등신들은 똥·된장도 모르고 인공기 태우는데 단체로 기어 나가서는.....무에 자랑이라고, 히죽거리며 앉아있는 꼬락서니라니...대가리 무쟈게 안 돌아가는 중생들이지요.
상기 나열된 것과 같은 이유도 있지만, 당장 나 죽게 생겼는데 그깟 3수가 귀에 들어오겠소?
그러니 생명수 기다리는 사이비 신도들처럼 등신짓들 그만 하시오.
부언하여... 알바짓 하더라도 라면 너무 많이 먹지 마시오.. 끓이기 귀찮다며 뿌셔 먹는 건 더더욱 위장 버릴 일이요. 그리고 공부들좀 하시오..무식하단 조롱 받는거 지겹지도 않소?
알바짓 그만두고 일거리 없거들랑.....토끼인형 눈깔 붙이는 부업이라도 하시오.......
그럼 이만........................
피에쑤-요즘 잔민당계 남프류 분탕꾼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던데...우리 당과는 정서적으로도 어긋남이 없으니, 그네들에게 분탕질 신기술을 배우도록 하시오. 머리털 쥐뜯는 무예는 내가 보기에도 무시무시 하더이다.
--<스된뽀드의 잠못이루는 밤에 '충'>--
(⌒⌒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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