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한국사람들을 모래알에
비교하여 비웃은 적이 있다고 한다.
개개인은 강하지만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나보다.
내가 딴지를 조금 걸자면,
모래들도 비가 오면 진흙이 되서 하나로 뭉친다는 거다.
그런데 오늘, 사천만 모래알들 위에
고귀한 생명의 피가 뿌려졌다.
모두의 심장이 시리도록 스며든 피가
대한미국 시민들을 어떻게 단합하는지
이 피의 원인되는 자들은 똑바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파병을 결정하였지만 열차테러사건 후에
국민의 반대에 결정을 번복한 스페인을 기억하자.
그리곤 우리는 세계와 테러범들에게
대한민국 시민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대한민국 시민은 이런 비인간적인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많은 국민이 평화를 “사랑”해서 파병반대 운동을 벌였으나
이젠 파병철회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런 죄도 없는 대한민국 시민을 살해하고
우리 나라의 자존심을 구겨놓은
그들이 원하는걸 들어줄 수 없다.
정부는 대한민국 시민이 절대로 아무나 잡아가
죽여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전 세계에 확실히 증명했으면 한다.
정부의 확고한 뜻만 있다면
피로 뭉쳐진 사천만 모래알들의 힘을
이라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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