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의 '막말 종량제'가 필요하다
글쓴이 : 스트라이크테러 날짜 : 2005-04-18 15:18 조회 : 12 추천 : 2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에 비속어는 물론 쌍욕도 당당하게(?) 등장했다. 극의 흐름에 필요한
것이라면 굳이 막을 이유는 없겠지만, 아예 욕 자체에서 카타르시스의 대리만족을 느끼라는
의도마저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숱한 한국영화가 백 만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했지만 ´내가 니 시다바리가?´, ´죽고싶나?´ 따위의
거친 대사 이외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처럼 멋진 대사가 있는 명장면이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문화가 한 단계 올라서지는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쨋든 쌍욕도 당당히(?) 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다 해서, 모든 이의 언어생활이
저속하고 막되먹은 말을 쓰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사람들은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말´을
하고 싶어하고 또 듣고 싶어한다. 아무런 대외활동도 하지 않는 고건씨에 대해 사람들이 이 정도
애정을 괜히 보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노씨를 보자. 터키 가서 ´대통령 되고 제일 좋은 구경´했다는 그를 우리가 세금 모아서
세계 유람을 시킨 것인지 갸우뚱하다가, ´생각해보니 내가 대통령´이라고도 하니 진정 머리속에
지우개가 생긴 것인지 어리둥절해지기도 하고, 마침내 “상당히 유식한 한국 국민 중 미국인보다
더 친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 게 제일 걱정스럽고 힘들다”라는 말에
다시 한번 저걸 대통령이라고 뽑아준 사람들 멱살을 잡고 싶은 심정마저 든다.
김해 어느 선술집에 쌍커풀 부릅뜨고 주름살 찡그리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노씨 성을 가진 이가
무슨 말을 지껄이든 상관없겠지만, 대한민국 국가원수의 자리에 있는 노씨 성을 가진 이의
언어구사가 저 지경이라면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말조차 이제 지겨워진다.
일부 사용자들의 과도한 이용 때문에 트래픽 저하를 초래해 인터넷 종량제를 해야 한다는 KT의
주장에 동의할 생각은 전혀 없고, 그보다도 노씨와 청와대 및 열린당 일부 인사들의 저속한 막말들
때문에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이르는 상황이니만큼 저들을 겨냥해 ´막말 종량제´를 먼저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스트라이크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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