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각자는
세 그룹으로 나누어
다음에 열거한 세 가지 대선공약 문구 중에서
하나씩만 물고 늘어져도
반드시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을 꺾어 버릴 수 있다고 봅니다.
1.
---네, 한나라당 후보는 낡은 20세기와 계속 상대하십시오.
노무현은 21세기와 상대하겠습니다---
이 말은 2002년 12월 5일자 조선일보 A1면에 실린 광고제목입니다.
【A 그룹에의 제언】
"노무현 대통령, 당신은 21세기가 아니라, 20세기와 상대하고 있잖소?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이제 그만 하소."
이 말 한마디로 물고 늘어지는 것이 어떨까요?
2.
---링컨은 남북통일로 미국을 바꾸었습니다. 노무현은 국민화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이 말은 2002년 12월 13일자 중앙일보 3면에 실린 광고제목입니다.
【B 그룹에의 제언】
"노무현 대통령! 당신이 그 동안 시도한 국민화합이란 것이 겨우 이 정도요?"
끝없이 이 말만 폭포처럼 쏟아 부으세요.
3.
---첫눈 같은 정치, 국민을 기분 좋게 만드는 정치 - 노무현이 국민 대통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말은 2002년 12월 23일자 중앙일보 1면에 실린 광고제목입니다.
* 눈 내리는 배경 사진이 편집되어 있음
* 당선자가 된 후의 공약임
【C 그룹에의 제언】
"국민을 기분 좋게 만드는 정치?
국민 대통합?
당신,
그런 정치를 며칠 했소?
자이툰 부대 방문 한 번밖에 더 있소?"
이 말을 기관총처럼 집중적으로 장기간 퍼부으세요.
한나라당원들!
북한 공산주의자들한테서 선전술법만은 배우세요.
저들은 여러 가지의 많은 말(목표)을 남발하지 않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보안법 철폐!"
오로지 이 두 가지만 수십년 동안 줄기차게 염불하듯이 반복하였습니다.
그래서 대강 저들의 목표지점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한나라당이 그 동안 설정한 목표 중에 꾸준히 노력을 집중한 것이 몇이나 되지요? 이것을 조금 건드렸다가 안 되면 흐지브지, 저것을 몇 번 떠들다가 또 딴 짓!
노무현씨의 공약은 말로 밝힌 공약이 아니라, 다수 국민에게 각인(刻印)되었고, 또 영원한 기록으로 남는 인쇄물로 밝힌 공약이므로 그 공고(公告)성은 아주 강하오. 그런데도 태연히 공약을 무시한 셈이오.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렇게 공약을 무시하고도 무사한 것은 제대로 된 민주국가에서는 예외적인 일 아니겠소?
왜 이 점을 탄핵 때 주요 사유로 내세우지 않았소?
정치인 김대중씨가 은근슬쩍 대한민국 교육을 허물었다면,
노씨는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달콤한 말로 큰머슴 흉내를 내기는 하면서, 또 "참여정치"란 나팔도 잘 불지만, 국민 의사의 결집기관인 국회를 무시한 채 은근슬쩍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는 각종 "은근슬쩍 스타일"의 정책 수립에 그가 언제 국민(국회)을 참여시켰던가요?
공약을 이토록 180도 반대방향으로 위반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있었다면 대어 보시오.
이런 문어발처럼 물렁한 야당,
지구상에 한나라당 말고 또 어디 있겠소?
팔다리를 살살 "긁지 말고", 심장을 확 "쑤셔 버리라"
는 말이외다. //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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