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5.31 지자체 선거에 별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국민 수준을 어느정도 짐작하기 때문에
그들의 머리속에서 선택되어지는 정치가들의 수준이야
대략 짐작이 되고도 남는 일이라서 아예 외면하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하여 투표 참여 조차 안하기로 작정을했었다
그런데도 우연히 한가한 시간이 있어 티비 프로를 선택하려다가
어떤 정당 후보의 선거 방송을 보게되었다
그는 익히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라서 잠시 채널을 멎고
정견을 시청하다가 분노를 느끼며 화면을 꺼 버렸던것이다
그 연설을 듣던중 한대목만 인용하면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우리나라의 기업 약 20만개 가까이가
중국에 진출하여 현지인 200만명 정도를 채용했는데
이는 노무현 정부가 수도권 공장 건설 규제를 풀지 안아서이며
자신이 당선되면 수도권의 공장 건설 규제를 풀어
20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 경제를 살리겠다는 요지였다
나는 이 방송을 들으며 분노를 느꼈을 뿐 아니라
저런 사기꾼놈은 반드시 떨어질것이며 꼭, 그래야 한다고 믿는것은
우리 국민 수준이 그정도 사기꾼쯤은 가려낼수 있다는
확신을 했기때문이었다
그런데, 선거 결과는 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어
당신 시켰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느 당을 지지하고 어떤 정치인을 이뻐하거나 미워하자는 논리가 아니라,
적어도 정치 지도자라면 이나라의 당면한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바로 설명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국민적 참여를 융합시키는 그런 사람을 원한다
그런데 지난 선거를 통해 그 희망은 산산히 부서졌으며
오늘의 어려움은 정치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바로 주권 국민들의 우매함에 그 원인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되었다
관련하여 이 나라의 국민 주권이 너무도 어리석다는 안타까움에
내가 할수 있는 역활을 찾고 싶어 이 글을 쓰는 바이다
---나는 중국에 우리 기업이 진출 한줄은 알았어도
그 숫자가 20만개에 육박하며 200만명을 고용했다는 사실을
그 정치인의 연설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우리의 농민들이 농사지은 쌀 한가마니 값은
20여만원대인데 비해 중국 농민이 농사 지은 쌀은 5만여원대란 사실이다
우리 나라에서 신발 한켤레 만드는데 5원 이상의 원가가 든마면
같은 제품을 중국에서 만들면 2천원 내외라는 사실이다
바로, 이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앞 다투어 동남아로 진출하고 있으며
우리의 수도권엔 놀고먹는 일자리다 싶으면 수백대일의 경쟁율로 몰려 들며
고급실업자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기업이
필요로하는것과 같은 생산직 일 자리는 중국에서 주고있는 노임의 배를 준다며
1년 내내 구인 광고를 해도 구직 희망자가 없어서 가동율을 줄이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려와 근근히 돌아가는 기형적인 우리의 산업구조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국민들이다
한데도 수도권 공장 규제를 풀어 200만개의 일자를 만들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뻔~한 정치 사기꾼에게 투표하는 그런 국민 주권으로는
절대로 이 나라를 구할수가 없다
나는 200만개의 일 자리를 건설하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후보자의 당선으로
경제회복에 희망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망국의 위기를 느끼며
적어도 나라의 주인이라면 이토록 어리석게 사기꾼을 숭상하며
부패를 미워하기보다는 빵을 주는 가장이 좋다고
날뛰어서는 안된겠다는 착잡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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