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장이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데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정책을 불신의 늪으로 빠뜨린데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자꾸만 내어놓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이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스스로가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을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재희 의장은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직접 은행대출을 규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는데 어제는 은행장들을 직접 불러서 대출에 대해서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하고, “밖으로 표명하는 정책이 다르고 이면으로 실시하는 정책이 다르다면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를 믿을 수 있겠냐"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재희 의장은 “정부의 말에는 ‘에누리’가 있어서는 안되며, 그 에누리가 이 나라를 정부정책의 불신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다” 고 말하고,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국세청의 일부 건설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마자 국세청이 건설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한 것은 분노한 민심을 탱크로 밀어붙이겠다는 것과 똑같은 밀리터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기업 겁주기로 집값이 잡히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집값을 잡기는 커녕 경제에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 뻔하다"며 기업들의 경제의욕을 위축시키는 행정편의주적 세무조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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