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성! 성이라니까.. 대업동상의 성 대중슨상이란께
허튼소리 하지 말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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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고는 단지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다 보니 상대후보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
악의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 상대방을 괴롭힌 김대업과 다를바 없다
엄연히 군번까지있는 이명박아들을 군미필자라고 악선전하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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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고고 님의 구속 사태를 보면서
이명박 진영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네티즌 이고고 님을 고소했고 급기야 구속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모든 네티즌들이 이고고 님의 구속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와중에 일부 이명박 지지자들은 죄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라며 이명박 진영의 대처를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 박근혜 지지자들은 좋은 호기를 만난 듯 이명박 공격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고고 님은 열렬한 이회창 지지자이다. 일면식도 없지만 그의 글에서, 도무지 가슴에 묻어둔다는 것은 모르는, 할 말은 반드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품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누구든 조금의 의심이라도 생기면 자신에게 닥칠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만다. 그래서 노무현의 소생에 관한 일로 구속당했고, 이번엔 이명박 아들의 병역건으로 구속당했다. 어찌 보면 그의 행동은 무모하기까지 하다. 거친 표현의 비판적 글은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에게는 물론이지만, 우익인 한나라당 박근혜, 손학규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회창을 제외한 모든 후보에게 그의 비난이 가해졌는데 그만큼 이회창에 대한 그의 신념은 바위같이 단단했다.
이고고 님의 타 후보에 대한 거친 비판은 네티즌들에게 크게 공감을 받지 못했다. 추천 수에서 보듯이 타 후보에 대한 비판적 글에 대해서는 같은 이회창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호응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떠다니는 의혹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자신이 느끼는 각 후보들의 약점들에 대해 피력했다. 이고고 님의 그런 글을 대할 때마다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회창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박근혜나 이명박도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필자로서는 같은 아군끼리의 그 같은 논쟁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여겨졌다.
이 같은 그의, 어찌 보면 순진이요 어찌 보면 단순한, 부정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흉내내기 힘든 뜨거운 애국심이었다. 또한 불의는 결코 용납치 못하는 정의로움에 대한 그의 신념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불의에 무릎 꿇고만 사회 정의에 대한 한과도 같은 분노였다. 누가 뭐래도 그는 대한민국의 신봉자요 불 같은 애국자이다.
이고고 님은 우리와 같이 머리로, 글로, 방구석에서 애국자인 척하는 영악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가해질 위해를 무릎쓰고 실행에 옮기는 행동가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지혜롭지 못했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그의 의기는 우리가 백 번 배워 마땅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분노를 바로 옆의 숨소리처럼 느낀다. 대국민 사기극, 병역비리-기양건설-빌라-원정출산, 위장된 돼지저금통-가짜 눈물-효순 미선 이용한 선동 등 포퓰리즘적 선전 선동 등 극악무도한 불법 행위와 정의를 가장한 비열함이 저질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기꾼 김대업 하나 구속되는 것으로 끝나는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 그는 매우 분노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도 아니요, 단지 세간에 떠도는 의혹을 제기하였다는 이유로 구속까지 당해야 하니 이 기막힌 현실 앞에 그는 절망하였을 것이고 그만큼 그의 분노도 컸을 것이다. 이것이 이고고 님이 무리하고 무식해 보이기까지 한 행동을 하며, 자신이 정의로 믿고 있는 이회창의 대권 탈환을 위해 몸을 바쳐 애썼던 이유로 보인다. 어찌 보면 그는 이회창에 미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미친 것인지도 모른다. 절망적인 대한민국을 자신이 절대적 신념을 갖고 있는 이회창으로 풀어보려 한 것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고고 님은 죄를 저질렀지만 죄가 아니다. 산보다 큰 죄는 단죄되지도 않는데 흙 알갱이 하나 같은 죄가 뭔 죄랴. 일개 시민에게 무슨 욕심이 있으랴. 대권 후보자들은 대권이라는 욕심거리도 있겠지만 시민에게는 그저 이 나라가 잘 되었으면 하는 소원밖에 없다. 그 소원을 위해 행동하다가 벌어진 일에 이렇게 매서운 단죄는 부당하다. 오히려 이명박 진영이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집단의 산 같은 범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일개 시민의 애국심의 발로에서 생긴 알갱이 같은 그릇됨을 죄라고 심판하다니. 코끼리 앞에서는 숨을 죽이고선 버마잡이를 발로 짓밟고 떳떳하다니. 이것은 불의이다.
비록 지혜로운 처신은 하지 못하였을지라도 우리와 같은 소시민의 분노를 닮아 있는 이고고 님을 우리는 그래서 구명해야 하는 것이다. 본받아야 할 그의 애국심과 열정을 단순한 비방 하나로 죽일 수는 없다. 이명박 진영도 향후 높아질 상대 진영의 비방을 우려하여 시범케이스로 시민들을 고소하였겠지만, 단언컨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같은 우익으로서 우익의 시민을 고소하여 구속시키는 것은 옳지도 않고, 이미 경고의 취지는 충분히 살렸으니만큼 고소를 취하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다면 시민이라는 같은 피를 가진 많은 네티즌들이 이명박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때마침 강추위가 닥쳐온 이때 철창 속에서 울고 있을 이고고 님이 그려진다. 이 나라는 어찌 하여 이렇게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있나 한탄하고 있을 가련한 시민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부디 건강 잃지 않고, 이왕지사 갇히게 된 몸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 인생의 큰 살림을 장만하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싶다. 지혜로운 척 의기에는 약한 필자의 영악함이 새삼 부끄럽다. 부디 건강 잃지 마시고 의기 잃지 마시라. 뜻이 있는 네티즌들이 그의 구명 운동을 벌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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