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학법인, 사학법 재개정 운동 참여한다"
이용훈 주교, "개정 사학법은 민주교육의 틀 뒤흔들어"
목사 및 장로 70명의 사상초유 집단 삭발투쟁을 비롯 개신교의 개정사학법 반대투쟁이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사학법인도 사학법 재개정 움직임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용훈 주교(가톨릭학교법인엽합회장)는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정 사학법은) 민주교육의 틀을 뒤흔드는 일이며 사학재단과 그 관리자와 운영자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전제, 가톨릭 교회는 개정사학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개정된 사학법의 부당함을 계속 알리면서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점차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주교는 70명의 개신교 목사와 장로들이 삭발투쟁을 벌인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에게 개정사학법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부당한가를 전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개신교와 가톨릭 교회가 "큰 방향과 틀에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사안별로 연대할 것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개정사학법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개정사학법의 재개정을 위해 끝까지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코리아 주경중 기자]
60333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