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을 1번 읽어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 때는 정말 자본론이 참 변증법적으로 잘 설명하고,
자본주의의 본질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자본론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하면 자본가와 노동자의 적대적 대결구도라는 이분법적 구조로만 설명할려고 하니까 자본주의는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본가들의 극한적 이익추구는 국가체제의 패망과
직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맑스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을 철저하게 자본가=정부라는 식으로 편협하게
도식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국가의 정부에서 자유민주주의 제도,언론 자유의
제도를 도입한 국가에서는 항상 국민 여론을 살펴가면서
어떤 때는 자본가 편에 어떤 때는 노동자 편에 서기도 하고
중립에 서기도 하고 계도도 합니다.
맑스는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적대적 개념의 도식에 꿰맞추어
살피려하다가 오히려 증오의 과학인 공산주의 철학을 창안하게
된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사실, 자본가가 부의 축적을 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정부이고, 또 정부는 화폐공급(통화공급주의와 같은 것)과
같은 것으로 부동산 개발, 기술개발 등등과 같은 수단을 이용하여
서민들에게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대충 이러한 방식으로 어느 정도 자본가와 노동자의 극한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런데, 자본론은 정부가 없기 때문에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 착취로만 인식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즉, 민주주의 제도가 정착된 자본주의 자유국가에서는 오히려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황금만능주의의 인간타락이 문제이긴
하겠지만, 종교의 자유와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이기심을
어느 정도 무마시켜줄 수 가 있는 것입니다.
자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자본가,노동자,종교,..등의 다원적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 보다 상대적으로
오히려 자본주의 국가는 잘 안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맑스가 창안한 공산주의는 말 그대로 이상주의적 궤변일 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회주의를 보십시오, 맑스가 노동자 일당독재를 주창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사회주의 국가가
공산당(=독점 자본주의 국가=자본가) 대 노동자라는 등식 밖에 안됩니다.
말 그대로 맑스의 자본론에서 말하는 변증법적 구조인
자본가 대 노동자의 대결구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맑스가 그토록 미워하던 자본가는 희한하게도
공산당의 권력가들과 별로 다를바 없다라는 것입니다.
맑스는 자본가가 한 국가의 권력,법률,경찰,군대,생산력의
모든것을 장악한 것처럼 묘사하는데,
역설적이게도 이것이 바로 공산당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공산당은 모든 것을 소유합니다.
군대,경찰,비밀경찰,생산시설,법률,권력...노동자,,,
모든 것을 다 소유한 공룡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산당이라는 독점 자본주의 국가라는 회사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비대해진 비효율적 공무원조직처럼 게을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주의 국가가 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주의 국가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 무슨 수단을
쓰겠습니까? 그들은 폭력 인민민주주의 이기 때문에
폭력을 노동자의 이름으로 노동자를 억압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러하기에 공산당은 절대 선이 되는 것입니다.
공산당에 반항하면 반동이기 때문에 숙청되고,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는 다수에 의해 소수를 착취하는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다수마저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본론은 결코 자본주의의 운동을 잘 설명하지를 못합니다.
자본론이 자본주의의 운동을 잘 설명한다고 우기시는 데,
그것은 '자본론'을 절대화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현대 경제학자들의 이론들은 자기 한계를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특정 경제 현상 부분의 설명에 대한 이론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자본론도 특정 경제 현상의 한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하지 절대 100%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본론의 교만적 폐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모릅니다.
맑스의 자본론은 마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인양
교만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만한 교양이 대학생 청년들을 노하우(=매우 중요한 말)
가 없는 지식의 편식환자들로 만들어서 그 대학생들을
엄청난 교만한 인간들로 만들어 인간을 피폐해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실천적 무신론으로 세상을 변혁시킬 수 있다고 우기는 그러한
교만적 발상은 앞으로 사라지길 바라는 바입니다.
사실 운동권들이 혁명혁명 하지만, 실제 혁명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모릅니다.
혁명이라는 말은 피를 부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혁명혁명 외치는 운동권들을 대학시절 보았는데,
얼마나 운동권 대학생들이 단어 감각이 없는지를 알 것입니다.
공산당 일당 독재 제도라는 무한 권력의 바벨탑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스탈린, 모택동, 호지명, 김일성, 폴포트...
분명 폭력통치 방법이 아닌 평화적 방법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그들은 박정희를 그토록 미워하지만, 박정희 유신 독재보다
더 지독한
결국 소련,중공,북한의 통치 체제를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박정희를 역사 속에서 악인으로 만들고 싶어하지만,
결코 김일성을 역사 속에 악인으로 만들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순된다는 것인데, 희한하게도 내재적 접근론으로
김일성,김정일 체제를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재적 접근론으로 박정희 유신체제를 이해해야하는 것이
공평한 정의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운동권 출신들은 궤변적 달변가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알고 있는 운동권 사상을 절대 선으로
믿고 자기가 세상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교만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평화는 비현실적 평화입니다.
절대 신만이 구현할 수 있는 그러한 평화입니다.
상당히 돈키호테적 발상인 것입니다.
요즘 자칭 진보세력들이 챠베스를 모방할려고 하는 것 같은데,
챠베스의 베네수엘라는 오일달러를 이용해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결코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
적용될 수 없는 발상이라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실질적으로
사회주의 독재체제 = 맑스가 말한 독점 자본주의 체제와
다를 바 없고, 그것도 게으른자들의 무능한 독점 자본주의 체제라고 저는 봅니다. 특히 전쟁을 좋아하는 그런 자들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맑스 레닌주의의 역설적 아이러니입니다.
무시무시한 이 사상의 괴물이 탄생하여 얼마나 많은 인간들을
갈아마셨는지 모릅니다.
궁극적으로 바로 교만의 산물입니다.
교만의 바벨탑은 흐트버려야하는데, 그러한 체제가 현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 체제 아래 사는 사람들은 이 체제를 결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불평등하기 때문에...
이 불평등,그것은 우리 인간들이 욕심을 얼마나 적게 부리느냐, 이타심을 얼마나 많이 행하느냐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더 장점일 수가 있습니다.
이상적 공산주의 사회는 절대 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인간 스스로 그러한 바벨탑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 단언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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