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서치 긴급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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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은 ´추락´ - 빅2는 ´건재´
KRC조사, 재보선후 당 선호도 10.8%포인트 하락…당내 부정적 영향 미칠 것 41.9%
대권주자 선호도 이명박 41.7%, 박근혜 19.3%로 오차범위내서 소폭 하락
2007-04-30 11:42:18
4.25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대폭 하락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한나라당 대권주자 ´빅2´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선호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이 여전한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30일 발표한 2007년 대통령 선거관련 5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정당 선호도는 지난달 29일 조사(51.4%)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40.6%에 그쳤다.
◇ 대선주자 선호도 ⓒ 동아일보
열린우리당은 12.9%로 가까스로 2위를 지켰고, 민주노동당 12.1%, 민주당 5.7%, 통합신당모임 2.6%, 국민중심당 1.6%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에 참패한 원인으로 응답자의 27.7%가 ‘공천비리 등 비리 의혹’을 꼽았고, 24.7%가 ‘박근혜·이명박 두 대권주자간 분열’을 꼽았다.
그 뒤로 ‘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19.6%)’와 ‘반(反)노무현 정서를 표출할 여당 부재(9.2%)’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41.9%는 ‘이번 선거 결과가 패배 책임론에 의한 한나라당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변화를 유도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23.4%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정혜 KRC 상무는 “‘그나마 한나라당이 낫다’고 생각했던 소극적 지지층이 재보선 결과와 당내 갈등을 지켜보며 등을 돌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나라당에 대한 선호도는 한달 사이 10%포인트 이상 떨어진데 비해 대권주자 선호도는 오차범위내에서 소폭 하락하며 박 전 대표와 이 전 사장의 ‘양강’ 구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 전 시장은 41.7%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박 전 대표 19.3%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 45.5%, 20%에 비해 각각 3.9%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으나 당 지지도 하락 폭에 비하면 거의 변화가 없는 셈이다.
한나라당 대권후보로 국한한 선호도에서는 이 전 시장이 49.2%로 박 전 대표 30.1%보다 19.1%포인트 높았으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시장 52.7%, 박 전 대표 38.8%로 두 후보간 격차가 13.9%포인트로 2월(27.5%포인트 차)과 3월(19.3%포인트 차) 조사에 이어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현재의 선호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이 전 시장 지지자의 48.6%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으며 박 전 대표 지지자는 40.6%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월 조사에 비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각각 5.4%포인트, 2.7% 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6.4%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2.2%,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1.8%, 권영길 의원 1.8%, 한명숙 전 국무총리 1.5%, 노회찬 의원 1.5% 순이었다.
이 조사는 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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