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구상에서 /2/ 거지가 없는 나라
1세기든
21세기든
동양이든
서양이든
“그 어떤 나라”에 거지가 전혀 없다면 이를 어찌 보아야 할까요?
“그 어떤 나라”는 “찬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복지국가”이든가, 아니면 숨 막힐 정도의 통제(강압)국가라고 봅니다.
그런데 21세기의 지구상에는 “찬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복지국가”는 없는 줄로 압니다. 사회주의 정책을 실천한 프랑스 거리에도 거지는 있으니까. 스페인의 성당 앞마당에도 사지가 멀쩡한 거지들은 있으니까. 프랑스와 스페인은 걸인들의 인권(선택권)을 존중하니까 그들을 강제 수용하지 않으므로 거지들을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나라들을 아주 건강한 나라로 봅니다. “자연적이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사회”로 봅니다.
그러나 북한은 거지가 없는 것을 자랑합니다. 노출된 거지는 국가적 약점 노출이라고 간주하여 강제 수용하므로 대강 보아서는 외관상 없는 셈입니다. 그러나 저들 인민 대다수가 거지 수준의 생존을 유지합니다. 탈북자는 그래서 생긴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거리에서도 대체로 거지가 잘 안 보입니다. 그들의 “완전자유를 즐기는 걸인생활 선택권”을 무시하고 강제로 수용하니까.
이렇다고 해서,
“노출된 거지가 적은 한반도 땅”을
“지상낙원”이라고 찬미하는 선진국은 없을 것입니다.
남북의 두 대가리님이시며
불세출(不世出)의 재주꾼이신
김정일씨,
노무현씨는
이런 내 견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070513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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