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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84인데 살면 뭐 얼마나 산다고 추악스러운 꼬장을 부리는지. ㅉㅉ

DJ, "통일부 놔두면 나라 망하나"

[앵커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수위의 통일부 통폐합 방침에 대해 통일부를 그대로 놔두면 나라가 망하느냐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안, 특히 통일부 통폐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통일부는 통일에 대한 열망의 상징이라면서, 통일부를 없애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느냐고 비판한 것입니다.

햇볕정책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기본틀 훼손을 우려한 때문입니다.

이어, 정당한 반대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해 신당이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선 패배에 이어 4월 총선에서도 대패하면 민주주의의 존립 가치가 없어진다며 죽을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까지 대패하면 이제 야당의 존재가 어떻게 될 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대표에게는 50년 전통의 야당 대표로 선출된 것이라고 격려하며 손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녹취: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정말로 낮은 자세로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높이 최고로 받들어야 겠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지난해 대선 직전 통합보다는 선거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김 전 대통령은, 현재 진행되는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대해서는 현명하게 판단해 진행하라고 짧게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신당에서는 '통일부 폐지 불가'라는 당론을 재확인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다잡는 계기로 삼자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관계 전문가 140명도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지속성을 고려하지 않은 통일부 폐지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65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