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빨갱이는 있다

아래의 글 제목을 보니 빨갱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빨간색도 차이점이 있나니.
정열 혹은 열정을 나타냈던 붉은악마의 선명한 빨간색.
그리고 흔히 일반에 부정적으로 통용되는 검붉은 벌~건색.
빨간색에 어떤 색이 덧칠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천지차이로 달라질 것이다.
왜 그들은 빨갱이라는 말에 소스라치며 거부의 몸짓을 지을까?

빨간색이라는 단어의 원초적 선입감?
아니다.
그네들도 이 단어가 가지는 실체적인 부정적 의미를 이해하기 때문이리라.
아무리 붉은 색을 부정하려해도, 지난 수십년간 몸에 배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체적 칼라는 어찌해도 바꿀수 없을 것이다.
하나 하나의 끝에는 항상 "나는 간첩(혹은 세작)이요~"라는 메아리가 뒤따르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억지일까?
머리가 나쁜 좌익들이 마치 때가 온듯한 착각속의 어설픈 판단으로, 심오하게 흐르는 국민정서를 곡해했기에, 또다시 좌빨의 핏대세움을 정의인양 들이댔고.
빨갱이란 말이 나오면 반드시 뒤따르는 '색깔론' '마녀사냥' '매카시즘'..

지금 장난하냐?
맞잖아, 쓰댕들아.
너희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붉은 물이 가식의 틈새로 스며나오고, '우리 민족'이란 어설픈 변명에서 "김정일 장군 만세"라는 깨놓고 말하고 싶은 속마음이 비쳐지니..
가슴에 손을 얹고 사고의 깊이를 더해봐라.
너희가 진정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결성되려 하는지. 아니면 빨간 색깔의 물감 하나씩을 손에 들고, "저도요,저도요~"를 외치며 꾸역꾸역 몰려드는건지..
그대들은 빨갱이일 수 밖에 없다.

빨갱이라는 말에 과장된 거부감과 흰색을 덧칠할려는 뻔한 제스츄어 취하지 말고, "나는 빨간색이오"를 솔직히 인정함이 자연스럽지 않겠나.
그리하여, 그 선택의 결과물로 이념과 사상에 관한 모든 문제점들을 확실히 매듭짓자.
엿가락 늘어지듯 질질 끌지말고, 한판 대놓고 붙어서 쇼부를 보잔 말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겁이 많아서 그런지, 진정 우익이 바라는 "아 씨바. 도 아니면 모"의 모험조차 피하려하고 있으니..

빨갱이..
목을 조를 수 밖에..

66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