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까? /86/ 李明博氏와 北韓同胞의 눈물, 呻吟, 죽음
나는 17대 큰머슴이 된 사람한테 실망했다. 중국에 가서 값싼 아첨에 속하는 말만 잔뜩 늘어놓고, 탈북자 문제를 중국 당국자들과 단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 문제를 한마디도 거론치 않다니! 김대중씨나 노무현씨라면 자연스럽지만, 친북 좌익을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그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
이명박씨는 북한 동포들이 한없이 흘리는 눈물과 그들의 끝없는 신음소리, 그리고 각종 죽음 ― 굶주려 죽음과 총알 맞아 죽음, 통계로 공개되지 않은 엄청난 자살 등등 ― 에 대해서 얼마나 절실하게 가슴 아파할까? 슬퍼할까?
매일 한 번 이상, 그의 기도 주제 속에 북한동포가 들어갈까?
6월 6일 동작동 현충문 앞에서 분향만 하고 돌아설 것이 아니라, 우남(雩南) 이승만 대통령과 중수(中樹)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도 일부러 들러 참배하면서
‘선배님, 북한동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란 질문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야만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큰 길이 혹시 트이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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