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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에 비협조" 이유 민간인 111명 살해

[노컷뉴스] 2009년 11월 12일(목) 오후 04:15 가 가| 이메일| 프린트 [CBS사회부 임진수 기자]
진실화해위원회는 '나주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을 조사한 결과, 한국전쟁을 전후해 나주군 지역 민간인 111명이 빨치산과 좌익세력에 의해 희생됐다고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1948년 11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전남 나주군 다도면 주민 104명을 비롯해 인근 지역주민 111명이 군경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빨치산, 좌익세력 등에 의해 희생됐다고 결론 내렸다.

희생자들은 군경과, 공무원, 대한청년단원 등 우익인사나 그 가족들이었으며, 이들은 빨치산 토벌작전이 벌어지면서 군, 경에 협조하거나 빨치산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희생당했다.

이 사건은 인민군 퇴각 이후인 1950년 10월 초부터 군경에 의해 치안이 미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위원회는 공보처가 발행한 '한국전쟁 피살자명부' 등 각종 명부와 좌익사범 재판기록 등 사건 관련 자료와 사건 생존자 등에 대한 진술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냈다.

위원회는 국가에 대해 위령사업을 지원하고 가족관계기록부 등 관련 기록을 정정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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