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표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당당의 분열의 책임자가 문재인이고 분열을 자초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이 문재인

때문에 분열되고 있다고 모든 책임을 문재인에게 뒤집어씌우는 막말을 퍼부었다.

더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니 구경거리가 펼쳐질 것이다.

다 문재인이 언급한 분열은 공멸이다 라는 말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문 대표가 분열의 프레임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한길은 이날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문재인 대표의 생각에 대한 김한길의 생각이라는 글을 통해 "문 대표의 상황인식은 분열은 공멸입니다& #39;라는 제목과는 정반대로 편가르기와 갈라치기로, 오히려 우리당의 상당수 동지들을 & #39;타협할 수 없는 대상& #39;으로 규정하는 & #39;분열의 프레임& #39;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금의 우리당에는 친노(혹은 범친노)라고 불리는 세력과 & #39;친노가 아닌 사람들& #39;이 있을 뿐으로 소위 우리당의 대주주라고 불리던 여러 계파들이 이미 해체됐거나, 빠르게 해체돼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그러니까 소위 친노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패권정치를 청산하기만 하면 우리당의 고질적인 계파주의는 극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서 기득권을 말한다면 당권을 쥐고 있는 문 대표 만한 기득권이 없고 친노 만큼의 계파기득권이 따로 있겠냐"면서 "정치 경험을 쌓은 과거정치는 무조건 나쁘고 정치인 답지 않은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문 대표의 정치는 아무리 무능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해도 새정치니까 무조건 좋은 정치라는 식의 주장은 논리가 아닌 억지이고,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구태정치가 비난받는다고 해서, 정치를 잘 모른다는 것이 결코 자랑일 수 없다"며 "당의 대표가 이렇게 분열의 정치, 뺄셈의 정치를 추구한다면 어떻게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6·4 지방선거에 앞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통합을 & #39;통합의 정치& #39;, & #39;덧셈의 정치& #39;로 자평하며 "패권정치 청산으로 우리당의 통합을 추구하는 일은 비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당 혁신의 출발이고, 정권교체로 다가가는 첫걸음"이라며 거듭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입장 발표와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노 패권주의 청산의 출발점은 친노 패권주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친노 패권주의의 청산 방법은 친노를 인정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잘 이해하신 것"이라며 "친노 패권주의 청산 의지를 밝히고 같이 논의하자고 하면 할 수 있는데 (문 대표는) 패권정치가 없다는 것 아니냐. 그러면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선거 참패 이후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이들을 싸잡아, 공천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규정했다"면서 "& #39;나만 옳다& #39;, & #39;우리만 옳다& #39;는 계파주의의 전형적인 독선과 자만심, 적개심과 공격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7·30 선거 패배 이후 & #39;당내 일부가 당권과 공천권을 탐해서 선거가 끝나기 전부터 저를 마구 흔들어댔기 때문에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다& #39;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문 대표가 & #39;지도부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39;는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문 대표를 우리당의 대표로서,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인정하고 존중한다. 어쨌든 문 대표는 친노의 좌장으로만 머물러 있기에는 아까운 분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당의 모든 대립을 녹여내는 용광로 리더십, 자신의 이익부터 희생하는 리더십, 모든 당원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의 리더십이라는 결단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