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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석들아 좀 좀

이자석들아 국민들은 죽지 않았다

노무현배를 타고 가는가 조선일보세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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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주류에서도 '해체론' 솔솔
[조선일보 2003-12-12 18:35:00]

“신당 갈 의원 선별작업 중” 소문도

[조선일보] 불법 대선자금으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 내에서 ‘당(黨) 해체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때 비주류의 목소리에 그쳤으나 이제는 주류 쪽에서도 완전한 당 해산과 새로운 보수 세력으로의 교체까지 거론되는 등 무시할 수준을 넘고 있다.

모든 ‘당 해체론’의 출발점은 “지금의 한나라당으로는 정권 회복은 물론 내년 총선에서도 어렵다”는 인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기되는 가장 극단적 해법은, 완전한 해산 후 새롭고 깨끗한 이미지의 보수 세력을 결합해 신당을 창당하자는 주장이다.

책임 있는 당직을 맡고 있는 인사들도 사석(私席)에서는 “총선을 위한 물갈이 정도가 아닌, 당 해체 후 새로운 세력과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다른 세력과 손을 잡는 ‘정치연대’를 주장한다.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참모 그룹에서 현역 국회의원 선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149명 의원
중 80~90명만 함께하는 새로운 구상이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주류에 속하는 한 당직자는 “급격한 공천 물갈이 작업과정에서 반대파의 저항이 크게 일 경우, 그들을 남겨두고 현 지도부와 주류가 당을 깨고 나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파격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부 소장파 의원도 ‘신당 창당’ 구상에 공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이런 ‘완전 해체론’에 대해 대부분의 의원들은 “정권이 노리는 한나라당 해체 구상을 도와주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비상대책위원회 등 당 핵심 그룹의 대안이 ‘물갈이 후 재창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1월말쯤 혁명적인 물갈이 공천을 하고 그 후 재창당과 당명 변경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이미지의 당으로 거듭나는 시간표를 구상 중”이라고 했다.

소장파의 ‘총무’격인 한 의원은 “대부분의 소장파 의원들은 이 재창당론에 동조하는 편”이라고 했다. 비대위 고위관계자는 “이런 재창당론도 반발 세력의 대규모 탈당까지 불사하는 각오를 하고 있어 간단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주류들도 당 해체론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자신들이 살기 위한 지도부 교체론에 불과하다”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공식입장은 아직 ‘재창당에 맞먹는 당 개혁’ 수준이다. 최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명 바꾸자는 얘기엔 의원들 절반 정도가 찬성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더라”고 했다. 또 일부 기자들에게는 “당명 변경 등 제2 창당의 각오로 거듭날 것”이라며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당명 변경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당 해체론’까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권대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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