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을 그렇게 좋아하던 놈들이 요증 들어서는 여론이라는
말도 꺼내지 않는다. 가짜의 지지율부터 열우당의 지지도,
나아가 수도 이전과 이라크 파병 찬반이나 총리 인준에 대
한 여론도 틀림없이 조사가 되었을 것인데 말이 없다.
자기들에 유리하면 여론으로 몰아치고 불리하면 소신대로
한다는 놈들이 바로 이들이다.
지난 번 탄핵 때는 어떻게 조사했는지 탄핵이 국회에서 적
법하게 가결되자마자 70~80%의 국민들이 탄핵을 반대한다고
방송들을 총동원하여 지랄 발광을 쳤다. 그래서 이 나라와
국민들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
고작 황야의 무법자를 부활시켜 다시금 국가를 파탄으로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린 것 말고 한 것이 무엇인가? 지금
헌재의 재판관들은 어떤 심정일까?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된
판결을 고수하면서 권력의 당근에 흠뻑 빠져 있을까?
이번에 총리 인준에 대하여 동아일보 자체 여론 조사를 보면
85.6%가 부적격이란다. 또 교사들의 90% 이상이 총리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단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국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다.
또 이번 김선일씨 불상사를 보면 어떤가? 완전히 개판이
아닌가?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이런 시스템이
어떻게 정부라고 할 수 있는가? 그러면서 누구를 어떻게 개혁하고
혁신하겠단 말인가? 네놈들이 바로 개혁의 최우선 대상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주요 언론을 상대로 지랄 용천을 떨더니
이번에는 AP 통신을 향해 미친듯 날뛰다가 겨우 36시간만에
KO 당했단다. 이런 국가적인 개망신은 뭘로 변상을 할 것인가?
외교통상부장관의 경질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지난 번 탄핵보다
훨씬 중한 국가 운영에 있어서의 무능이고 실정이다. 전혀 깜도
아니면서 국가를 운영한다고 앉아 있는 최고 권력자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정보력 부재는 물론이고 대응력 미숙에다가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것까지를 치면 장돤 몇 명을 교체하는
수준으로 모면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결단을 내려 물러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더우기 어제가 민족 상잔의 잊지 못할 6.25 전쟁 54주년 기념일
이었다. 그런데 그 기념식장에 정부에서는 누가 나가서 이 날을
기렸던가? 허구한 날 올챙이들 모아놓고 잔치판이나 벌이던
놈은 어디서 무엇을 했기에 호국영령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지도
못하는가?
지난 3.1절 기념식장에 나와서는 용산기지를 두고 "간섭과
침략과 의존의 상징이었다."라고 지껄였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는가? 결국 빨갱이들의 남침이 아니고 우리나 미군의
북침이었다는 말인가? 그래서 어제 기념식장에도 나오지
않았단 말인가?
진짜 나오지 않은 이유는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고 그랬을
것은 모르는 국민들이 이제 없다. 정말 그랬다면 아주 비겁하고
불순한 처신이고 국민들의 손에 맞아죽어야 마땅하다. 특히
북한은 지난 23일 북핵 문제로 6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동해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고 하지 않는가? 이래도 북한이
엄청 변한 것인가? 통일부장관이란 놈은 한걸음 더 나아가
민족의 원흉인 김일성에 대한 참배를 허용할 것이란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지난 해부터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보면 국민들이 모르는
뭔가가 틀림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불깅한 예감이라서 아주
불안하다. 국가의 주요 기관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무리들
이라면 그래도 안심을 하고 있겠지만 아주 비열하고 악랄하며
잔악 무도하기까지 하여 더욱 우려가 된다. 아무래도 뭔가 또
터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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