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의 의식속에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
동아시아 끝 조그만 땅 덩어리에 그것도 반토막난 나라
어느날 지도상에서 없어져도 아무도 신경 안쓸 나라
자원도 없고 농사지을 평야지대도 많지 않은 가난한 운명의 나라
그러나 이 나라엔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고 순종적이며 창조적인 사람들이 있다.
교육이나 종교에대한 탐구정신이 가히 세계적이라서
중국에서도 별로 발전하지 못한 유교사상이 이 나라에서 꽃을 피웠으며
인도의 불교도 제 나라에서는 하나의 종파에 불과 하지만 이나라에 와서는
몇천년을 발전하고 있다.
서양 물질과 함께 들어온 기독교는 지금 이나라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무었이든 배우려 하는것은
남보다 더 공부 해야만 먹고 살수 있는 척박한 환경 탓이었을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나라 백성은 침탈의 시련 속에서 살아왔다.
중국땅에서 새로운 왕조가 생겨나면 그들에게 정복당해 조공의 방향을 바꾸어야 했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문화를 전하며 가르친 일본에게까지 지배를 받았다.
해방을 맞아서도 소련과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반쪽으로 갈라졌고
소련과 중국의 괴뢰가된 북한 정권의 야욕에
동족끼리 죽이는 패륜전쟁까지 치루어야 했다.
뺏기고 짓밟히며 살아온 수천년 민족의 역사는 민족의 가슴에 한만을 심어주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비참한 민족, 가난을 업보로 타고난 민족에게
쥐구멍에 볕들듯 서광이 잠깐 비춘때가 있었다.
침탈시련의 운명에서 민족을 건져 보려 애쓴 지도자가 하나 나온것이었다.
입으로 학자연 하며 세계공존을 부르짖어 보았자
그것은 침략자가 더욱 입맛을 다시게 하는 먹이의 재롱인것임을 알고
침략자 군에 속하는 강대국들을 이용하여
이나라를 지켜내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한 지도자가 있었다.
그는 박정희 였다.
그는 남한을 극동에서 소련과 중국의 세력저지 교두보 정도로만 삼으려던
미국의 시각을 혈맹적 우방의 시각으로 바꾸어 놓았고
일본이 미치도록 질투 할만큼 미국정부가 중요한 국가로 인식하고 보호하게 하였다.
그리고 피해 의식에 좌절한 국민들을 결집시켜
열심히 일하여 거두면 뺏기지 않고 잘살수 있다는 희망과 현실을 보여 주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그가 떠난지 20여년만에 다시 이나라는 동아시아의 변방민족이 되었다.
우방은 배신감을 안고 떠나가고 침략의 세력들은 다시 혀를 낼름거리며 다가오고있다.
지금 우리는 무었을 하여야 하나?
미소뒤에 칼을 감춘 괴뢰가 다시 동족을 죽이는 유희를 보고만 있어야 하나
그 괴뢰가 흘리는 교활한 말장난에 꾀춤을 추며
국민들을 죽음의 골짜기로 몰고 가는 미련한 자들을 더 두고 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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