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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미끼로 10대 울린 `인면수심' 40대
가정 형편으로 진학을 포기한 10대 여학생에게 `학교에 보내주겠다'고 꾀어 성적 만족을 채우고 피해자의 어머니와도 성관계를 가진 `인면수심'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8일 `학교에 다닐 돈을 주겠다'고 속여 청소년과 수십차례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차모(42)씨를 구속했다.
가정형편으로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진학을 포기하고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A(18)양은 지난해 7월 대전시 중구의 한 찜질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찜질방 조경기사 차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A양은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 수십만원과 아르바이트비로 신경통 등으로 몸이 아파 집에만 있는 어머니 B(57)씨와 8평짜리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단둘이 살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씨는 예쁜 외모의 A양이 마음에 들어 "용돈을 주고 앞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보내주겠다"는 말로 A양을 유혹했다.
A양도 말쑥한 얼굴에 `멋진 양복'을 입은 차씨가 돈이 없어 포기한 고등학교에 정말 보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차씨는 만난지 한달여 만인 같은해 8월 18일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모 여관으로 A양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고 이후 대담해져 많게는 일주일에 4-5일 대전 A양의 집에 찾아가 성관계를 가졌다.
어머니 B씨는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차리리 딸에게 잘해 주는 이 남자가 도와줘 딸이 공부를 계속 했으면...'하는 마음에 둘의 관계를 묵인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식으로 차씨는 A양의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면서 최근까지 40여 차례의 성관계를 맺었고 심지어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3시께 A양이 안방에서 잠자는 사이 B씨를 성폭행하는 등 3차례에 걸쳐 A양의 어머니와 성관계를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차씨의 파렴치한 행위는 모녀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차씨에게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7개월만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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